시만텍에서 밥을 먹다.

맛있다고 소문난 시만텍 카페테리아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오호~ 말로만 듣던 실리콘 밸리에 이렇게 첫발을 내딛게 될 줄이야.

시만텍 회사 건물은 뭔가 첨단 건물틱하게 생겼는데, 건물 사이 사이로 물이 흐른다. 왜 흐르냐고? 뭐 딱히 기능은 없는 것 같고, 그냥 우리 학교처럼 뽀대 때문이 아닐런지?

그러고보니 얘네도 이렇게 건물 사이사이로 목욕탕을 만들어 놓으면 물이 금방 더러워질텐데.. 딱히 뭔 방법이 있으려나? 아니면 우리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이 많이오는 입시철에만 깨끗하게 청소하듯이 대학교 졸업시즌에만 깨끗하게 청소하는 건? ㅋㅋ

학교 학생식당 밥에만 길들어져 있다가, 처음 NASA Cafeteria를 접했을 땐 "오! 꽤 먹을만 한걸!" 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사람의 입맛이라는게, 2주 정도 먹어보니 대충 rotating menu도 보이고, 슬슬지겨워지고 있었다. (물론 그래도 우리학교 학생식당보다 훨~씬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이 T.T 최소 6달러라는거.)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시만텍을 방문하다! ㅋㅋ 서론이 너무 길었나? 식당에는 피자도 팔고, 베지테리안을 위한 메뉴도 팔고, 스테이크, 연어구이, 치킨 등등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장히 많은 메뉴들이 있었다.

다른 여느 식당처럼 쥬스도 팔고, 소다도 팔고, 과일도 팔고, 아! 그리고 특이했던건 D.I.Y yogurt.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잔뜩 있고, 자기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원래 회사 사내 식당들은 대부분 개방을 안 하지만 (e.g. 구글) 시만텍은 회사 건물을 지을 때, Mountian View 시랑 deal을 했다고 한다. 아마 시로부터 뭔가 특혜(가운데 목욕탕 건축 허가가 아니었을까?ㅋㅋ)를 받는 댓가로, 사내 식당을 public에게 open한 것이 아닐까. 자세한 내용은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못 물어봤으니 더 이상 궁금해 하지는 말도록 하고..

말로만 듣던 구글(세상에! 랍스터도 있다던데!!)을 비롯한 실리콘 밸리 다른 회사 식당들도 기대가 된다. 그런데 다른 회사들은 public에게 open이 안되어 있어서 초대를 받아야만 갈 수 있다는데, 내가 초대 받을 일이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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