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업도 있다

상당한 연봉과 서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사용하여 순진한 시골 대학원생을 꼬드겼던 어떤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시장에서는 아직 2등도 아니고 3등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로 더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일을 많이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진 구직자로 하여금 주변 대부분의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최종 합격된 정부출연연구소와 국내 다른 대기업을 버리고 이 회사를 택하게 하였다.

그런데 입사 이틀을 남기고 기가 막힌 반전이 이뤄지는데, 이 회사는 신체검사를 이유로 구직자에게 "입사취소"라는 황당한 소식을 전하게 된다. 웃기는건 회사에서 회사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 건강상의 이유는 국방부와 병무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현역으로 입영을 시킨다는 것이다. 덕분에 P공대 CS를 과수석으로 졸업하고, 석사를 마치고 NASA에서 인턴까지 했다는 이 구직자는 올 6월에 현역으로 입대할 위기에 처했다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막상 당하고 보니 참 황당하기 그지없구나.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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