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정확히 어젯밤 11시에 시작되었다. 실험 설계 및 숙제를 하느라 늦게까지 랩에 남아 있었는데, 교수님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얘들아~ 우리 HCI에 논문 낼 사람?" 해서 당첨된 사람이 나랑 갑종이랑 성훈이형까지 세 명. 성훈이형이야 석사 졸업한다고 열심히 달리고 있으니 그걸로 써서 낸다 치고, 나랑 갑종이는 난감하다. 갑종이는 학부 때 과제연구로 했던 AR를 사용한 도자기 시뮬레이션을 할 듯한대, 이게 그림으로만 보면 꽤 그럴듯하다. 내용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ㅡ,.ㅡ 문제는 모바일 햅틱 디스플레이에 논문을 써야 하는 나인데.. 나도 그림으로 밀어붙이면 꽤 그럴듯하긴 한대, 기껏 robot motion planning만 해서 논문을 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 어디까지 해..
실험 설계 및 분석 숙제를 내일까지 내야되서, 이 시간까지 열심히 풀고 있는데.. 왜 랩에 남아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건지. ㅡ,.ㅡ 분명히 수업 듣는 사람은 네 명이나 되는데 -_- 내일 보여 달라 그럼 한껏 미소를 머금고 "한 장에 백 원!" ㅋㅋ Mobile Haptic Display를 만들 때 밑단의 mobile robot이 움직임으로써 haptic device를 통해 사람에게 전달되는 힘을 측정하기 위해서 Force sensor를 사기로 했다. 지난주 랩미팅 때 foce sensor얘기가 나와서 이틀 동안 구글링을 통해 만만한 force sensor를 찾아보았다. 이 얇팍한 녀석은 FlexiForce라고 굉장히 싸고 간단한 모델이다. 그런데 이 모델은 기껏해야 1차원 force를 재는 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