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아무도 읽지 않을 보고서 쓰기"와 같은 일이다. 누구나 똑같이 구현할 수 밖에 없는 assignment의 알고리즘 부분이나, 귀찮아 하는게 뻔히 보이는 조교가 요구하는 assignment report의 Discussion 부분이나, Demo로 평가받는 학기 term project에 요식행위로 따라붙는 프로젝트 보고서나, 세미나 과목에서 출석을 대체하는 요약 보고서 등등.. 누구도 읽지 않을 게 뻔하지만, 누군가의 요구로 인해 장수를 채워야 하는, 비생산적인 보고서들. 학부 때는 착실하게 꼬박꼬박 내용을 채워갔었지만, 차츰 간이 커지던 대학원 시절. 정말 보고서에 애국가를 적어가면 어떻게 될까라는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으나, 주변 랩 동기들의 만류로 실천에 ..
요즘 기자들은 정말 공부를 하고 기사를 쓰는 건지 아니면 그냥 추측으로 기사를 쓰는건지.. 특히 전자신문 타이틀을 달고 publish되는 쇼핑저널 버즈라는 곳. 뭐하는 곳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종종 잘못된 내용의 기사를 당당히 송고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이번엔 좀 지적해야겠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1952705 먼저 3세대 이동 통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3세대 이동 통신, WCDMA(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는 3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의 하나로 기존 CDMA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방식이다. ITU에서 IMT-2000이라는 표준을..
며칠 전, 랩장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대학원 때 받았던 월급에서 떼였던 세금을 환급받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바빠서 미뤄두고 있다가, 결국 오늘 무사히 환급신청을 마쳤다. 대학원 때 기억을 살짝 떠올려 보면, 포스텍 석사 기준으로 기본급이 약 75만원 + 교수님 재량 성과급(?) 30만원 = 105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랩에 따라서 근로비 형태로 20만~30만원 정도를 더 받을 수도 있기도 하다. (여기서 매달 약 60만원 정도를 등록금으로 납부해야 되니, 불쌍한 대학원생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지는 말자;; ) 우리 랩의 경우, 학생들을 많이 신경 써 주셨던 교수님덕에 석사 기준으로 2007년에 매달 75만 + 30만 + 10만(근로비) = 약 115만원 정도를 받았었는데, 이중에..
어제 저녁.. 자다가 모기에게 몇 방 물리고 오늘 훈증기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침에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타이머형 훈증기라는게 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3250385&frm2=through 예전에 깜빡하고 훈증기를 안 끄고 나가는 바람에 날려먹은 훈증기가 몇 개 였던가 T_T (기숙사에 살 적에 내 방 훈증기는 거의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ㅎㅎ) 그에 반해 이 훈증기는 타이머를 켜 두면 10시간 후에 자동으로 꺼진다! 와우~ 이런 쌈박한 아이디어가 있나~~ 필 받아서 구매하려고 하니, 아쉽게도 콘센트형 밖에 없다. 우리집엔 콘센트형을 마땅히 꼽아 둘 곳이 없는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그냥..
회사가 위치한 ING타워. 몇 주 전부터 화장실 공사를 시작했다. 3주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우리층 화장실이 문을 열었는데.. 좋아진 점) 화려한 조명 (처음 들어가서 카페에 들어온줄 알았음) 전면 유리 (화장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왠지 비싸 보인다) 적외선 자외선 수도꼭지(?) (수도꼭지에서 적외선 자외선이 나온단다. 아마도 살균효과??) 나빠진 점) 자동 수도꼭지(?) : 손을 내밀면 자동으로 물을 틀어준다. 이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서 세수 한 번 해 본 사람은 얼마나 불편한지 안다. 이제 양치 할 때도 컵을 꼭 들고 다녀야 함.. ㅠ.ㅠ 줄어든 비데 : 예전에는 회사 차원에서 네 칸 모두 비데를 설치 했었는데, 이번에 빌딩에서 공사를 하면서 이전..
바로 근처 이마트에서 장을 봐서 집으로 가져올 때.. 출처 : 네이버 지도 http://maps.naver.com 집에서 근처 이마트까지 지도상으로 보면 채 700m가 안된다. 그런데 갈때는 룰루랄라 하면서 가도 장을 좀 거 하게 봤다 싶으면 쥐쥐; 지난 번에 생수를 사서 아무 생각없이 들고오다가 오는 길에 생수 세 통 정도는 버려도 되지 않을까 심각히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오늘 쇼핑 품목은, 쌀, 세제, 섬유유연제, 김치 등등.. 보기만 해도 왠지 무게가 나가 보이지 않는가. 거기다 세제랑 섬유유연제는 주말 세일이라는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낚여서 큰 걸로 두 개 세트로 된 걸 샀다. 오는 길에 택시라고 타고 싶었으나, 기본료도 안 나오는 애매한 거리인데다, 걸어오면 간단하지만, 차로 오기에는 일방통행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