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실 일에 찌들어 사느라 딱히 쓸 이야기가 없지만, 그래도 너무 회사 얘기만 하면 지루하니깐, 평소 생각하던 아이템을 간단히 조사해서 정리해 보자. 통상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내연기관차는 매연을 뿜어내고, 전기차는 뿜어내지 않아서 그런 걸까? 전기차 자체는 매연을 내뿜진 않지만,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를 만들 땐 똑같이 환경을 오염시킬 텐데? 그렇다면, 에너지 효율면에서 생각을 해 보자. 내연 기관차는 화석연료 -> 엔진 -> 구동계 전기차는 화석연료 -> 발전소 -> 송전 -> 배터리 충전 -> 모터 -> 구동계 언뜻 보기에는 훨씬 단계가 많은 전기차가 중간중간 까먹는 양이 많을 테니, 훨씬 더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기사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의 경우, 엔진에서의 효율..
우리 회사는 매주 금요일 전체 직원들이 모여서 매주 한 팀씩, 돌아가면서 리뷰를 하고, 월 단위로 모여서 회사 주요 사업 별로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연말에는 올해를 한 번 돌아보고, 내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연간 리뷰를 진행한다. 처음엔 큰 부담 없이, 올해를 회고하고, 간단히 내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을 했는데, 은근히 사람들이 이때 공유되는 내용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피드백을 듣고서는 점점 발표 준비에 부담을 가지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이번 발표의 스토리 라인은 내가 초안을 잡았고, 다른 분들이 주로 자료를 만들어주셨는데, 아무래도 내가 만든 자료가 아니다 보니, 미묘하게 내가 원하는 흐름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발표 하루 전날 과감히 대부분의 페이지와 순서를 바꾸고, 그래도 ..
#1. 주말에 마트에 가서 저렴한 (2병에 2만 원?) 와인을 샀는데, vivino 기준 평점이 3.7 정도였음에도 굉장히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와인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뭔가 단맛도 아니고, 드라이(?) 한 것도 아니고 뭔가 밍숭맹숭한.. 역시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보통 한 병에 4~5만 원 정도 되는 걸 사면 그래도 기본은 했었는데) (나머지 한 병은 어쩌지..) #2. 내 불안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해봤다. 사실 나쁜 상황이 연속해서 닥치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내가 상상한 정도까지 가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스스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확대 해석하고, 괜한 고민을 더해서 답이 없는 상황이 커지는 것일뿐. 한 3년쯤 뒤에 보면 다 별일 아니다. 사실 3..
여전히 잘 안 풀리는 일들이 많다. 원하는 대로만 된다면 인생사는 게 무슨 재미가 있겠냐며!! 그렇게 위안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밸런스나 타이밍을 맞춰서 던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그래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뺏으면서까지 내가 원하는 걸 얻고 싶진 않았다. 다들 원하는 걸 얻으면서, 나도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답답한 마음 절반, 그리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러 절반. 그렇게 갑작스러운 나의 방문으로 시작된 대화는 오밤중에 2시간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확실히 비슷한 성향/그리고 나를 잘 아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좀 많이 풀리는 것 같다. 고맙 & 감사..
독서 모임 등에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자주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뭔가요? 하는 질문이다. 몇 번 비슷한 질문을 받다 보니, 나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결했었지?를 곰곰이 생각해봐도 딱히 루틴이 없었다.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딱히 도움이 안 되는 활동보다는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찾은 루틴이 바로~ 화장실 청소! 그게 뭔 소리야? 할 수도 있겠지만, 청소를 할 땐 열심히 뿌리고 닦느라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청소가 끝내고 나오면, 왜 스트레스를 받았었더라? 하면서 좀 차분해지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실제 화장실 바닥이 반짝반짝하면 다음 날 기분도 좋아진다. 여러분도 한 번 ..
요즘 들어 여러 일들이 잘 안 풀리고 있다. 개인적인 일도 그렇고 회사 일도 그렇고.. 개인적인 일은 다시 복기해보면, 너무 소소하게 따지지 말고, 과감히 선택을 했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물론 결과론적)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있으니 기대를 걸어보자. 🙏🏻 회사 일이야 뭐.. 언제는 내 맘처럼 된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건 복기를 해 봐도, 내가 잘하거나 열심히 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내 복이려니.. 그래, 그동안 너무 운이 좋았지. 뭐. 하여간 그래서 근래엔 기분이 계속 다운이었는데, 다시 힘을 내 보려고, 11월엔 다시 개인적인 목표 관리를 시작해 볼까 한다. 뭔가 안 풀려도 그래도 난 주어진 환경에서 & 내 삶에서 최선을 다했어!..
평점 : ★★★★ 54p. 빌이 말한 공동체로서의 팀은 팀원들의 관심사를 한데 묶고 차이점을 제쳐두는 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회사의 이익에 몰입할 수 있는 팀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직장에서 지지받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느끼는 직원들은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되며 생산성이 올라간다. 반대로 이런 공동체 의식의 부재는 일터에서의 번아웃을 야기하는 요소로 꼽힌다. 57p.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긴장감을 찾아내고 해소하는데 탁월한 전문가였다. 66p. 당신이 위대한 관리자라면, 부하 직원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들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것이지, 당신 스스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70p. 빌은 경영이란 결과지향적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주지시켰다. 회사는 건전한 사내 문화를 만들어야 하..
평점 : ★★ / 디자인에 관한 예시들로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순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는 없다. 66p. 후카사와가 디자인한 CD 플레이어를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거의 '환풍기'와 유사한 형태이다. 중앙에 CD를 넣고 환풍기의 끈에 해당하는 위치에 설치된 코드를 잡아당기면 마치 환풍기가 움직이는 것처럼 CD가 회전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CD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뇌에 새겨진 환풍기의 기억이 작용하여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몸이 자기도 모르게 미세한 반응을 보인다. 특히 뺨 부근의 피부가 매우 섬세한 촉각 센서를 활성화해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려 한다. 그러나 바람은 오지 않고 대신 음악이 곁에서 들려올 것이다. (중략) 이와 같이 사물과 디자인 간에 마법과도 같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마침 재산세를 내야 하는 시즌이 돌아와서 정리를 해 보았다. 원래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국세와 지방세 같은 세금은 혜택이나 실적에서 제외를 하지만, 어찌어찌 찾아보면, 몇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국세와는 다르게, 지방세는 별도 카드 수수료가 없으니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로 납부를 해 보자. 1. 네이버 페이 체크카드 (신한) 네이버 페이 신용카드랑 헷갈리면 안 된다. 네이버 페이 체크카드는 지방세 납부 시, 1%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적립을 해 주지만, 네이버 페이 신용카드는 지방세는 적립을 해 주지 않는다. 다만, 월 1만 포인트 한도가 있으니, 100만 원이 넘어가는 경우, 9월과 10월에 나눠서 결제하도록 하자. 다행히 2020년 지방세는 10월 5일이 납부 마감이다. (안타깝게도..
며칠 전에 엘베에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오피스텔을 방문하신 분 중에 한 분이 확진자였구나.. 그런데 굳이 거주자들에게 검사까지 하라고? 원래 이렇게 빡빡하게 관리를 하는 건가? 싶었지만, 어차피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었고, 딱히 증상도 없었고, 방문자 한 명 때문에 거주민 전부를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건 오버 아닌가?라는 생각에 그냥 무시를 했었다. 이게 9/17(목) 정도였던 것 같고..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코로나가 심하다고 하니 주말에 집돌이 생활을 하다가, 우연찮게 8시 뉴스를 보는데, 아니 세상에 첫 뉴스에 어디서 많이 보던 건물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앵커님 멘트 : 이 건물에서 누적 확진자가 14명이나 나왔다고.. -_-; 그리고 내가 여기 사는 걸..
누군가를 만나고, 설득하고, 그리고 정리하고 공유하여, 또 다른 누군가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경우, 내가 직접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대부분의 시간을 쓰는 것 같다. 개발을 할 때처럼 무언가에 몰입해서 결과를 쨘! 하고 보는 일이 아니다 보니, 재미가 좀 덜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시간을 맞게 쓰는 건가 싶을 때도 있고. (만약, 나의 manager가 있다면, 얘 요즘 뭐하지?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일들. ㅎㅎ 그나마 대표라 그런 부분(결과/성과가 명확하지 않은 일들을 한다는 것)은 편하긴 한데.. 한편으론 반대로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요즘 우리 대표는 뭐하지?? 그럴까 봐 좀 걱정이 될 때도 있긴 하다. ㅋㅋ) 하여간 대표로써 어떤 업무에 시간을 더 쏟아..
21p. 반면에 겉보기에는 네트워크가 많아 보이지만 별로 실속이 없는 선배 창업자가 있기도 합니다. 꼭 벤처캐피털의 소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을 때 좋은 사람을 통해 좋은 사람을 소개받는 일반적 삶의 이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 결국 추천은 누가 추천해줬는가? 그리고 어떤 강도로 해 줬는가? 하는 게 중요하다. VC 입장에서는 믿을만한 사람이 정말 좋은 회사라고 추천하면, 더 긍정적인 상황에서 보게 된다. 29p.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펀드 만기입니다. 보통 펀드 만기 2년 전부터 벤처캐피털 투자 회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중략) 따라서 펀드 설립 첫해에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거의 5~6년 동안 벤처캐피털이 회수를 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