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터뷰 기사 링크 http://news.joins.com/article/20132574?cloc=joongang-article-hotclickd 제목은 다소 민망하긴 하나.. 그래도 우리 회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살짝 담겨 있다.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을 목표로 시작을 했고, 어쩌다 보니 언론사를 포함한 미디어사를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돈을 벌기 위해 네이티브 광고 사업을 시작, 그리고 개인화 기술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을 확장할 미래까지. 창업을 할 때 현재의 방향을 어느정도 예상하셨나요? 라고 물으면 감히 “예” 라고 대답은 못 할 듯 하고, 그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그리고 묵묵하게 걸어왔다 정도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1. 요즘같이 더운 여름 날에는 보통 반바지를 입고 출근을 한다. 나름 스타트업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대기업에 다닐 때도 꾸준히 반바지를 입고 다니긴 했군) 그런데 가끔 외부에 미팅이 있을 땐, 나의 편의보다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여 알아서 긴바지를 입고 가는데, 오늘처럼 땀내면서 긴바지 입고 출근했는데, 미팅이 당일 취소되면 좀 허무하다. 그러자 팀장님 왈 : 사무실에 미팅용 긴바지 아님 작업용 반바지를 가져다 놓으세요! 라고.. 오.. 신박한 해결책일세. #2. 지난 연휴에는 역시나 별 거 없었고, 그냥 아이패드로 책을 좀 보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이전에 엑스맨 시리즈를 즐겁게 본 기억이 있어, 엑스맨 아포칼립스라는 영화를 골랐다. 그래도 꾸준히 나에게 4점을 받아왔었던 엑..
#1. 요즘 듣고 있는 노래 중에 추천곡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OpQFFLBMEPI Pink의 Just give me a reason 이라는 곡. 회사에서 누가 틀어줬는데 가서 곡명을 물어봤다. 분명히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을 더듬어봐도 찾을 수가 없다. 멜로리가 익숙한 걸로 봐서, 분명 이 곡이랑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기억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 ㅎㅎ #2.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refresh day라는 걸 한다. 이번 달은 준비하는 사람 취향대로.. 다 같이 발 마사지를 받으러..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발 마사지/등 마사지를 고를 수 있길래 별 생각 없이 등 마사지를 골랐건만.. 마사지사님께서 힘을 딱 주는 순간 후회가 밀려왔..
#1.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에 소홀해졌는데 마음이 아프다. 글 쓰는 양이 절대적으로 줄어서 그런가 요즘 메일을 보내는 것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원하는 내용을 메일에 잘 담았던 거 같은데, 요즘은 비문도 넘쳐흐르고, 내용도 영 어정쩡한 ㅋㅋ 조금 더 정진이 필요하겠다. #3. 회사가 역삼역으로 오늘 이사를 했다. 구글 캠퍼스에서는 원칙적으로 최대 1년 까지만 머물 수 있고, 최대 인원수 제한 (최대 8명까지. 우리 회사는 현재 11명 ;;) 에 걸려서 사무실을 구했어야 했다. 사당역, 선릉역, 역삼역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역삼역에 둥지를 틀었다. 내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곳이 역삼역이라 그런가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직접 사무실을 꾸리다 보니 생각지 못한 돈..
11번가 쇼핑마스터 롯데카드라고 있다. 요렇게 생긴 카드이고.. 1년에 11번가에서 11%할인(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6매를 줘서 꽤 유용하게 써 먹고 있다. 11번가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 사용을 고려 해 보시라. 그 외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최대 한도 2만원, 60만원 이상이면 최대 한도 4만원이라는 혜택을 주기하는데 할인 횟수가 2회, 4회로 제한이 되어 있어서 이 혜택을 보기는 쉽지 않고.. 어쨌건 중요한 건 11% 할인쿠폰인데, 롯데카드 홈페이지에 가보면, 매년 1월 11일에 발송을 해 준다고 적혀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매달 11일은 11번가에서 T멤버십 DAY라고 SKT멤버십을 쓰면 추가로 11%를 할인 해 주는 행사를 한다. 롯데카드도 그걸 고려해..
일이 많아도 due date가 없으면 그럭저럭 할 만한데, 지난 2주 동안은 좀 고달팠다. due date가 어마어마하게 몰려 있어서? ㅋㅋ 10/22(목)에는 헤럴드 넥스트저널럴리즘에서 강연을 했고, 10/23(금)에는 2015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그리고 마지막 10/29(목)에는 디비스타 보고서 마감일 ㅎㅎ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다 내용이 비슷했다는 거다. 원 소스 멀티유즈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마지막 보고서는 조금 형식이 달라서 고생을 했는데, 그래도 우리 팀 승국님이 초안을 잘 만들어줘서 그래도 고생이 좀 줄었다. 대학 때는 실험 보고서나 assignment 레포트를 쓰는 게 그렇게 싫었는데, (아니 코딩을 했으면 됐지! 이걸 또 분석 하는 걸 써 내라니!) 그래도 그때 ..
오늘은 짧고 굵게 자랑 하나 올림. 몇 주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결과 발표가 드디어 오늘 나옴. http://www.jointips.or.kr/bbs/board.php?bo_table=contents&wr_id=167 으흐흐.. 헤헤헤.. 오예~
오전에 미팅을 하고 무려 영등포에서 다시 삼성역으로 이동을 했다. 미팅이 있다는 건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거니 좋은 일이긴 한데,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로 가기에 애매한 곳에서 미팅이 잡히면 심히 고달프다. 그래도 이번 미팅은 꽤나 생산적이어서 다행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캠퍼스배 table sccoer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전을 치렀다. 어쩌다 보니 내가 우리 팀 공격을 맡고 있는데 ㅋㅋ 1 set 허무한 패배, 2 set 간신히 승리, 3 set 접전 끝에 역전승을 일궈 내고, 우리 회사는 2회전 진출 ㅋㅋ 이건 우리 팀 연습할 때 찰칵! 그리고 다시 사무실에서는 뭔가 리듬이 깨져서.. 제대로 된 일은 못하고, 문서 리뷰, 메일, 메일, 메일, 메일 보내고 집으로 왔다. ㅎㅎ 내일은 조금 더..
스타트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박에 대한 기대감? 자유로운 환경?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주어진 권한?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비전? 뭐 하여간 사람 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뛰어난 동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한다. 캠퍼스 서울에 입주한 뒤로, 이런 저런 투어 방문객들이 많은데, 우리 팀은 구석진 자리인데다, B2B를 주로 하다 보니 사실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한 것들이 별로 없다. 대통령, 여당대표, 국회의원 등등 온갖 사람들이 다 오는데,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니 이 얼마나 아쉬운 일인가. 캠퍼스 개관 초반 사람들이 붐비는 틈을 타 놓치지 않고 홍보를 하기 위해 ㅋㅋ 밥 먹으면서 ..
2015년 6월.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한다. 지난 2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아왔던 인프라, 최근 100곳을 돌파한 고객사, 그리고 고객사들을 통해 증명된 여러가지 성과, 이제 슬슬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해 볼만큼 충분히 쌓인 데이터, 신뢰할 수 있는 boss, 회사가 밀어 준다던 해외 진출,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 대기업에서의 팀장 position 등등.. 나오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자면 수도 없이 많지만, 역설적으로 더 늦게 되면, 더 포기하기가 힘들어 질 것 같아,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해 보기로 결정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부터 창업을 꿈꿨고, 사내벤처에 도전하게 된 계기도 결국은 창업이었지만, 회사는 회사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분사" 옵션을 제시하지는 못했..
#1. 요즘 몇 주째 주말 마다 자료(?) 만드는 삶을 살고 있다. 난 원래 개발자이지만, 개발 못지 않게, 우리들이 만든 걸 포장하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자료를 만드는 일을 크게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게 가끔은 주객이 전도되어, 알맹이에 진도가 나가기 보다는, 껍데기 만드는 데 시간이 더 들어 간다 싶으면, 좀 회의감이 든다. 이제 이번 자료만 끝나면, 좀 그만 만들고, 핵심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T_T #2. 그나마 다행인건 같이 고민 해 주고, 자료 대부분을 채워주는 동료가 있다는 것? 내가 하는 일은 모자란 부분(특히 기술적인 부분)을 채우거나,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일. 이걸 혼자 하라 그랬으면 음.. 아마 굉장히 답답했을 것 같다. ㅎㅎ #3. 그런 의..
이제는 공개해도 되겠지? 우리 팀이 예비 창업자 자격으로 구글이 만든 캠퍼스 서울에 입주하게 되었다. 서류 심사 – 면접까지 거친, 꽤 치열한 경쟁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최종 8팀 안에 뽑혀서 입주하게 되었다 :) 물론 우리는 아직 반쯤 스텔스모드라.. 적극적인 홍보는 못하고, 이렇게 개인 블로그에만 소심하게.. ㅎㅎ Google Campus London 총괄 Sarah님과 함께 우리 팀 자리. 딱 네 자리만 있음. 4월에 발표는 났는데, 공식 오픈은 아니라며, SNS에 자랑하지 말라고 부탁하던 구글. 그런데 4월에 이미 직접 뽑은 스타트업들은 입주를 했고, 런칭 파티까지 했는데, 굳이 “공식” 오픈은 5월이라고 주장하길래, “왜 저러지?” 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VIP님께서 개소식에 참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