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리뷰를 하는데 다녀왔다. 그나마 정량적 지표가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데, 문제는 정량적 지표를 잡는 기준이 다 제각각이라는 점.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외부 지표 (e.g. 매출, Google Analytics 기준 방문자수, 체류시간 등등..)를 제외하고, 내부적인 수치를 근거로 만드는 정량 지표는 “정량” 지표임에도 주관적 기준이 끼여들 여지가 많다. 같은 숫자로 결과가 나왔지만, 우리 팀이 가져온 수치랑 다른 팀이 가져온 수치는 의미적으로 많은 차이를 지닌다. 그런데 그냥 하나로 묶여서 올라가버리니 좀 슬펐다. 분명히 많이 다른데.. 정성 평가는 더 재밌는게, 결국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더 잘 포장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그래서 결국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단어 선택, ..
오후 1시까지 예비군을 가야 해서.. 오전 10시쯤에 느즈막히 일어난 다음에, 괜히 회사 메일 열었다가 몇 개 답장을 쓰다보니 어느 새 11시 30분;; 번개처럼 씻고, 샌드위치 하나 사 먹고 집 근처 예비군 집결지로 이동했다. 원래 현역들은 2박 3일 동안 동원예비군이라는 걸 다녀와서 1년 받을 예비군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지만, 나 같은 전문연구요원(병특)이나, 공익근무요원들의 경우, 현역 생활을 아예-_-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동원예비군 대신, 3일 동안 하는 동미참훈련(근처 예비군 훈련장으로 이동해서 받는 훈련) + 2일 과정의 향방작계훈련 (동네에서 받는 훈련)을 받게 된다. 오늘은 이 향방작계훈련을 받고 왔는데, 보통 총 들고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전쟁이 나면 총 받는 방법, 내가 총 들고..
더 이상 글을 쓸 기력이 없다. ㅋㅋ 회사에서 겁나 메일만 쓰다가, 퇴근해서 또 팀 블로그에 글을 올리니 오늘은 더 이상 덕력이 부족함. ㅎㅎ 요즘 뭐하고 사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팀 블로그 글 공유! http://blog.recopick.com/67
우리 집 천장 조명에는 형광등 두 개가 들어가는데, 한 개가 맛이 간지 며칠이 지났다. (아니다. 몇 주일 수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그냥 둘까 하다가.. 생각보다 집이 어두워지고, 괜히 기분이 우울 해 지는 것 같아, 오늘 마트에 가서 똑같은 모델의 형광등을 구매해 왔다. 모델명이 똑같은 걸 사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두 형광등이 색이 다름 ㅋㅋㅋ 왠지 그냥 두면 눈이 나빠질 것 같아, 나머지 멀쩡한 녀석도 새 것으로 교체할까 고민 중. ㅎㅎ 학교 후배가 우리 팀에 올 뻔한 기회가 생겼다. 난 누가 우리 팀에 온다고 하면, 과도한 환상을 낮추기 위해, 팀의 이런 저런 risk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준다. 사실 기대를 낮추고 온 상태에서 와야 만족하지 않을까 하는 ..
생각해보니 겨울 이불을 구매한 게 어언 5년 전이고, 그 동안 솜이불의 솜을 안 빨아준 기간이 꽤 되었으니 (…) 겨울 이불을 새로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원래는 대충 아무거나 사서 2~3년 뒤에 다시 구매하자! 전략이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거위 솜털 100% 이불이 매우 저렴하게 나온 것을 발견하고 급 뽐뿌가 왔다. 깃털이 아니고 솜털 100%인데 10만원 밖에 안 함.. http://www.enuri.com/view/Detailmulti.jsp?modelno=11634971&cate=120831 또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보송보송한 호텔 이불이 맘에 들었던 관계로, 그래.. 이왕 사는 거 30~40만원 짜리 진짜 거위털 이불로 가자.. 라고 급 오버하던 차에, “어차피 귀찮아서 이불 잘..
9/29 월요일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며, 느즈막히 일어났다. 이번에 머문 호텔에도 멋진 수영장이 있었는데, 수영복을 챙겨오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미국 서부로 출장 나올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수영복을 챙겨야지.오후에는 버클리로 이동을 해서, 학교를 잠깐(10분 정도 --;) 구경했다. 2007년에 재환이 땜에 몇 번 놀러 갔으니 대략 7년만인가. 하긴, 이 동네 추억은 대부분 7년 만의 추억이다. 버클리에는 신기할 정도로 머리가 검은 동양인들이 많았다. 아시아인들이 공부를 잘해서? 이유는 잘 모르겠다.행사장에는 CS 전공자 한 분을 만났는데, 나이도 있으시고, 한국에서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셔서 사내 팀과 연결을 해 볼 계획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세부 전공이 많이 달라서 잘 될..
#. 9/26 금요일오전에 LA에서, 샌디에이고로 차로 이동했다. 시간은 대충 2시간 반쯤? 중간에 멋진 해변가에서 잠시 내려서 구경한 것 말고는 별 것 없는 평탄한 일정이어야 했는데.. 사실 난 개인적으로 차에서 무진장 바빴음. 원래 홍보팀에서 주선 해 주신, 모 언론사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 내가 미국에 있다보니 시간이 안 맞아서, (+기자님도 마침 해외 출장 ㅡ.ㅡ) 결국 이메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SD로 가는 길에 차에서 계속 이메일 내용을 고치고 또 고치고 했건만.. 결국 완성된 기사에서는 내가 이메일을 통해 열심히 쓴 내용들은 하나도 반영이 안되어, 좀 슬펐음.SD에 도착해서는 UCSD에서 포닥을 하고 있는 지영이 누나를 만나서, 오랜만에 수다를 떨고 점심 먹고, 행사 하고, 저녁..
9/25 목요일오늘은 처음으로 오전에 별 일정이 없었던 날.원래는 같이 온 매니저님과 일찍 나가서 학교를 방문해 볼 계획이었는데..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다가, 너무나 편안해 보이는 욕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일정 취소하고, 따듯한 물 받아놓고 욕조에서 뒹굴렀음. (나중에는 그냥 밖에 나가서 구경할껄.. 하면서 후회했지만 ㅎㅎ) 여기와서 세 학교를 방문하고, 이제 네 번째 학교에서 설명을 할 순서이지만, 계속 발표자료가 마음에 안 들어서, 매번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있음. 그나마 이번에는 R&D 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데모 동영상과 이미지를 많이 넣어서 그럭저럭 볼만해 진 듯. 아마 학교를 다 돌 때 쯤이면 자료가 완성본이 되어 있지 않을까 ㅎㅎ 오늘은 UCLA와 USC 학생들을 만났는데, ..
9/24 수요일2일차 텍사스 일정을 마무리하고, LA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비행기 출발 시각이 무려 오전 7시 20분 -____-공항 이동 시간, 공항에서 렌트카 반납, 짐 보내는 시간을 감안하면, 5시 30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며 결국 새벽 4시 반에 기상.널널한 일정이라더니 속았음. 오전에는 대부분 이동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잠깐 호텔에 들러 1시간 남짓 쉬다가, 학교에 들러 행사 및 저녁을 먹으면서 박사 졸업 예정자들을 파악. 밤 10시쯤 행사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그 날 만났던 사람들의 현황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고, 다음날 만날 사람들의 이력서를 검토. 아놔.. 겁나 빡센 일정이야.. 오늘 리쿠르팅 행사를 준비한 매니저님에게 슬쩍 "왜 이렇게 일정이 빡세요? ㅠ_ㅠ"라고 물..
어찌어찌하다 보니 기회가되서 그룹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리쿠르팅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 9/21 ~ 10/2까지 거의 2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해서 좀 고민을 했는데,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가나 싶어, 가겠다고 했음. 2007년에 미국에 있으면서, 전문연구요원 자리를 찾기 위해, 미국에서 이런 저런 기업들 면접을 많이 봤었는데, 7년 만에 반대의 입장이 되서 미국에 돌아가니, 좀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각 학교 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소개를 하고, 전공과 attitude가 괜찮은 친구들이 있으면, 나보고 1차 필터링을 해서 한국에 계신 현업 팀장님들께 연결을 하라고 하는데, 5~6명씩 되는 사람들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저런 걸 다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서 삽질하고 있..
요즘 왜 이렇게 글이 없냐 라는 푸념에 대한 대답 : 요즘 바빠요. ㅎㅎㅎ 예전에는 회사 끝나고 집에 와서는 회사 일은 거의 안 했는데, (연봉은 똑같은데 계속 회사 일을 한다는 게 왠지 억울해서..) 요즘은 그냥 시간이 나면 계속 회사 일을 한다. 어차피 회사 일이 내 일이고, 내 일이 회사 일이다 보니..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분사가 되어야 이것도 다 의미가 있을 텐데.. ㅋㅋ 어찌보면 다 뻘짓일지도 몰라.. 하여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추가적인 새로운 추천 서비스(함께 구매한 상품, 개인화 추천)도 오픈을 했고, 놀랍게도 Deview에서 발표도 했고, 재미있는 데이터도 많이 뽑아봤음. (여러분. 기저귀랑 많이 팔리는 건 맥주가 아니라, 분유랑 물티슈입니다. http://blog.recopick.co..
요즘 이런 저런 이유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것 같아.. 간만에 다 같이 오전 업무를 제끼고;; 영화를 보러 갔다. 사정이 생긴 두 분이 빠지고 총 6명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미리 예매를 한 예매 번호를 눌렀더니, 무인 머신에서 6명 영화표 대신에 아래와 같은 영수증(?)이 나왔다. 그래도 영화를 보러 간다 그럼 뭔가 빳빳한 종이에 한 사람 당 하나씩 가져가던 “표”의 느낌이 좋았는데, 이제는 이런 것 마저 원가 절감을 하는 건가 싶어서 좀 아쉬웠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런 표도 안 주고, 모바일로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는 건 아닐까? (벌써 그런 시스템이 있는 것은..?) 영화관에서 원가 절감을 하는 것은 좋은데, 아낀 비용의 일부라도 고객을 위해 썼으면 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