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4번 출구는 위 사진처럼 꽤나 길~~다. (캡쳐가 썩 맘에 들게 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기나긴 출구에 작년 말인가, 올해 초부터 천장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완성된 모습을 보면, 도대체 이걸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차피 30~40m 비를 안 맞고 출구 밖으로 나오더라도, 출구 주변에 비를 피할만한 정류장이나 건물이 없기 때문에, 결국 우산이 없으면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우산을 쓰면서 출근을 하고서야 어설픈 가림막 천장 공사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 좁은 공간에 천장이 없으면,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우산이 상대적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지난 1월이었나? 사랑니 때문에 회사 근처 A치과를 갔는데, 사랑니는 괜찮고, 대신에 어금니 사이가 썩었다며 금 인레이를 권했다. 우리 회사 직원이면 10% 할인이 들어가고, 나중에 치료하면 신경 치료-_-까지 해야 될지도 모르니, 오늘 온 김에 치료를 하자던 치과 의사 선생님.. 아무리 봐도 낌새가 이상하여, 일단 시간이 없으니 다음에 치료를 하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 뒤로 한 번 가서 치료를 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설날이고, 워크샵이고, 기타 잡다한 일들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또 마침 그룹에서 운영(?)하는 B치과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30~40% 할인을 해 준다기에 어제 그 곳을 방문했다. B 치과의사는 열심히 이곳 저곳을 살펴보더니, 무려 일곱 개의 치아를 골라냈다. 그리고는 간호조무..
몇 가지 단편적인 것만 좀 적어보면, #1. 회사에서 2주 정도 하던 일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다. 원래 계획은 이전에 하던 일에 좀 더 시간 투자를 해서 품질을 더 끌어 올리는 것이었지만, 일의 우선 순위가 약간 바뀐 관계로.. 우선은 기존 코드의 성능 향상 정도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나의 삽질로 인해 약 20% 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음 음하하) #2. 새로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한데, 정작 필요한 데이터를 다음 주 중에나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crawl을 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ㅡ_ㅡa 대체 왜 DB에 있는 데이터를 전달해 주는데 1~2주나 걸리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에혀.. #3. 오늘 오전에는 회사에서 외부 강사님을 모시고 하는 사내 ..
#1. 요즘 업무로 진행 중인 코드 리팩토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 오늘 대충 테스트를 돌려보니 약 20 %의 성능 향상이 있는 듯. 이 정도면 뭐.. ㅎㅎ #2. 오늘 건대에서 있었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강연에 다녀왔다. 사실 이 분이 누군지는 잘 몰랐지만, 입장료 3만원에 3.2만 원어치 책을 준다기에 혹해서 ;; 그리고 유명한 분이라기에 ㅎㅎ 강연 내용이 좋긴 했는데, 졸려서 중간에 10분쯤 졸았고, 아무래도 통역이다 보니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3. 강연을 듣고 집에 왔더니 예비군 교육훈련 소집통지서가 딱~~! 드디어 나도 예비군 시작임. 헐헐
팀 매니저님께서 결과를 보시며 의문을 표하시기에, 조사해봄. 일단 Hadoop Definite Guide 책에서 Combiner Function에 대해 찾아보면, Many MapReduce jobs are limited by the bandwidth available on the cluster, so it pays to minimize the data transferred between map and reduce tasks. Hadoop allows the user to specify a combiner function to be run on the map output—the combiner function’s output forms the input to the reduce function. from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 회사 와서 느낀 점 하나. 1. 맨날 무언가를 취합해서 달란다. 2. 열심히 의견을 적는다. 3. 대부분 피드백은 없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 4. 그리고 얼마 뒤에 또 비슷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한다. (그 동안 가져간 건 다 어쩌고 –_-) 5.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열심히 리소스를 들여서 의견 내는 건 줄어들고, “어차피 해봐야 바뀌는 건 없을거야”라는 비관론자가 된다. 추측컨데 담당자 선에서 잘리거나, 혹은 담당자가 본인이 나름 정리하거나, 적절히 필터링해서 전달하는 모양인데, 이렇게 되면, 몇 단계를 거쳐서 “잘 정제된” 의견을 받아보는 결정권자는 사태의 본질과 핵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 내 생각에는 이메일로 의견을 달라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것..
여차저차 해서 집 인터넷을 SK 브로드밴드에서 KT로 변경하였다. 변경하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보면, SKB는 내 기억에 설치 기사님께서 방문 약속 하루 전에 직접 전화를 주셨고, 시간 약속을 잡았었다. 그런데 KT는 직접 100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시간 약속을 잡으려고 했지만, 2월 7일 오전에 설치 일정이 이미 잡혀 있고, 설치 기사님이 사전에 연락을 줄 거라고만 안내 해 줬다. 7일 오전에 설치 예정이면 6일에는 연락이 왔어야 하는데, 당일 오전 9시에 전화가 와서 지금 설치하러 온다고 말하는 기사님의 센스에 당황했다. ㅡ.ㅡ; 당연히 나는 이미 출근을 했기 때문에 8일 오전 9시로 다시 약속을 잡았다. SKB는 설치 전 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xx일 오전 xx 시에 기사님 방문 예정이..
요즘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남이 짠 코드를 읽고, 해석하고, 개선 사항이 있으면 찾아서 고치는 일이다. 그렇게 완전 발로 짠 코드는 아닌데, 그래도 이 업계 특성 상, 외주 개발자가 적당히 개발해 놓은 코드라.. 코드를 읽으면서 그렇게 기쁘지는 않다 T_T 다행이 코드 상단에는 이 클래스가 하는 역할이 무엇이다 정도는 주석이 달려 있는데, 문제는 코드 구석에 달려 있는 알 수 없는 부분들.. 예컨대, hashCode()를 override를 해 놨는데, 그냥 단순히 a
지난 번 번개 회식에서 논쟁 아닌 논쟁이 되었던 주제가 바로 버스 카드였다. 당시 논쟁의 이슈는, 버스의 도착 예정 시각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각각의 버스는 중앙 서버와 통신을 하고 있을 것이다. 버스 카드는 “아마도” read-only 매체일 것이다. (write가 가능 하려면 전원이 필요한텐데, 버스카드나 신용 카드를 electric charge를 한 적이 없으므로) 버스에서 하차를 한 다음, 10초 안에 다른 버스를 탑승하더라도 단말기는 정상적으로 환승을 인식한다. 실시간 환승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버스카드 단말기도 중앙 서버와 통신을 하는 것일까? 설사 통신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시간 통신은 말이 안 된다. 3G bandwidth를 생각해보면.. 그나저나 버스랑 중앙 서버는 뭘로 통신을 하..
예전부터 궁금했던 점이 HR 사람들은 누가 평가하는가? 하는 점이었다. 물론 나 같은 팀원들이야 팀 목표에 align되어, 팀장님들이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팀장급 이상이 되면 목표 설정 자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치적인 팀장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목표를 설정하고, 어려운 목표로 포장한다) 결국 정량적으로 성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부서의 경우, 결국 누군가 정성적인 판단을 해야 할 수 밖에 없고, 이때 HR 부서가 힘을 발휘한다. 문제는 HR 부서의 목표는 누가 정해주는가 하는 점이다. (이건 뭐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보고,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사법부 (특히나 판사, 검사)들이 피해자, 혹은 피의자가 되었을 때, 누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인가? ..
설날이 지나고 생긴 많은 일들에 대해서도 적어야 하고, 1월 달 정산도 해야 하지만, 오늘은 좀 졸리니 대충 쓰고 자야겠다. 지금 회사에 와서 처음 한 일을 특허로 쓰면서 정리를 했는데.. 내용이 많이 부실하다. (솔직히 말하면 특허로 쓸 만큼 대단한 내용이 아님 ;; ) 하지만 이미 쓰겠다고 질러놓은 상황이라.. 제안서를 쓰긴 써야겠고, 해서 백그라운드 설명만 잔뜩 적힌 제안서가 되어 버렸다. 에잉;; 몰라 일단 난 다 썼으니, 법무팀에서 처리하겠지 뭐. 그래도 일단 제일 귀찮았던 특허 쓰기가 완료되었으니, 이번 주랑 다음 주에는 좀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을 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