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고 준비하는데, 발밑을 지나가는 괴생명체.. 컴퓨터 뒤로 숨길래 컴퓨터를 살짝 밀어봤더니 거대한 바퀴벌레로 판명 -__;; 놀란 마음을 다잡고 내츄럴 오렌지향 홈키파 30초간 분사. 비틀거리던 바퀴벌레 사망확인 비닐장갑 두겹 착용 티슈 세 겹으로 손을 보호하고, 바퀴벌레를 살짝 감아쥔 뒤, 변기로 직행 물내림 분명 우리 집엔 먹을 게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넘일까. 하여간 이날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모든 걸 뒤로하고 청소부터 했다.
금~토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다. 덕분에 토익학원도 하루 짼 -.-; 별로 가고 싶진 않았지만, 딱히 못 가는 핑계를 못 만든 이유로 잡혀 갔다. 충남 태안을 다녀왔는데, 사목해수욕장이라고 독살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독살이라기에 예전 1박 2일에 구경한 그물 낚시 (지금 찾아보니 이건 개매기 낚시라고 한다)인줄 알았는데, 그냥 바닷가에 한 곳을 돌로 죽~ 막아놓고, 물이 빠질 때 쯤 (무릎 정도까지) 들어가서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다들 그물로 잡다가, 몇 사람이 손으로 고기를 낚은 이후에는 다들 손 낚시(?)에 빠져들었다. 손으로 바닥을 훑다보면, 얼핏 돌이랑 비슷하지만, 약간 물컹한 녀석이 만져지면 건져내면 된다. 직접 물고기를 잡아야 하므로, 빨간색 목장갑은 필수! 나도 어찌어찌 하..
바빠서 못 만들다가; 토요일에 급작업해서 만든 동영상. 나 요새 바쁜데 왜 이런걸 시키니 ㅠ.ㅠ 그래도 그룹 진급 교육 때 UCC를 만들면서 익혀둔 Movie Maker가 나를 살렸다. 열심히 만들어서 "동영상 초안!" 이라고 메일로 쐈는데, "와~ 괜찮네요. 완성되면 연락줘요-" 라고.. 사실 이게 완성본인데.. -_-;;
2009년도 이제 반이 채 안남았건만 대체 난 어딜 향해 가고 있는걸까? 일단 토익학원에 한 달 등록했다. 대외적인 이유는 공식적인 영어 점수가 하나도 없어서.. 이고, 솔직한 이유는 좀 나태해진 생활을 가다듬고, 도움이 될만한 것에 빠지기 위해. 딱히 점수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토익 공부를 하면서 겸사 겸사 영어 공부도 좀 하려고. 토익 공부를 안하면 내가 sitr (휘젓다) chop up (썰다) 이런 단어들을 또 어디서 만나보겠나 오랜만에 형민이를 만났다. 잘생기고 똑똑한 형민이는 요새 도이체 뱅크에서 인턴을 하고, 외국계 투자 은행에서 job을 구하고 싶어 했다. 워낙 능력자이니 분명 좋은 곳에서 offer를 받을 것 같다. 재작년 장이 잘 나갔을 때, 입사 6년차 잘 나가는 선배님 연봉을 슬쩍 ..
회사에서 가끔 방학이라고 불리는 기간이 있는데, 임원 분들께서 팀장님들을 모시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신 오늘과 같은 날이다. 임원 분들이 없으시면 팀장님들이 방학이고, 팀장님들까지 없으면 나까지 방학. ㅋㅋ 요즘 이상한 곳에 잡혀와서 데이터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쪼임을 받고 있는데, 마침 팀장님도 안 계시고 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핑계로 다같이 영화를 보러갔다. (4시에 봤다는건 비밀) 트랜스포머2를 봤는데, 웅장한 사운드에 잘 만들어진 영상, 고급스런 CG, 귀여운 자동차 캐릭터들까지.. 그런데 가장 중요한 스토리가 없다 -_-; 도대체가 개연성이 없고, 한 장면 한 장면을 떼어 놓고 보면 그럴 듯 한데, 붙이고 보면 도무지 연결이 안된다. 솔직히 스토리만 보면 디워급이라고 생각됨. ..
주식 포트폴리오가 +로 돌아섰다. http://ozs.kr/stock/ 지금 당장 팔아버릴까 하는 유혹이 크지만, 일단 이대로 고!!
퇴소한지 20일 정도 되었네요.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미루다 보니 어느덧 .. (;;) 저의 게으름을 탓해 주세요. 딱히 바쁜 일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별로 재미는 없습니다. 2009. 5. 8. 금요일 입소.. 밥 먹으러 갈 때도 줄 맞추고 발 맞춘다. 훈련할 때만 이러는 지 알았는데, 생활관 건물을 벗어날 떄는 무조건 줄 맞추고 발을 맞춰야 한다. 아.. 언제 끝나냐 2009. 5. 10. 일요일 천주고 성당에 다녀왔다. 군인들만 가득한 성당이라.. 적응이 안됐다. 성가를 군가처런 죽어라 부른다. 초코파이*2, 캔커피, 콘칩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음. 머리를 1cm로 밀고 왔는데 3mm로 다시 자르라고 한다. 먼저 자른 훈련병들을 보니 완전 삭발 수준이다. 자를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그런데 사실..
6/4에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머리는 밤톨이 되었지만 그래도 홀가분하네요. 더불어.. 훈련 가 있을 동안 슬픈 소식이 있었네요.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편안히 잠드소서. 당신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진정한 대통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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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4주 훈련 가면서 위문편지냐고 구박을 잔뜩 받고 있지만, 그래도 편지 받고 쓰는게 유일한 낙이라던데.. 불쌍한 훈련병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09년 4월부터 인터넷으로 써서 보내는 건 가족만 되는 걸로 바뀌었고, 무조건 편지만 된다네요. 주소는 23연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8호 00교육연대 00중대 00소대 000훈련병 041-740-6322 25연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9호 00교육연대 00중대 00소대 000훈련병 041-740-6522 26연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10호 00교육연대 00중대 00소대 000훈련병 041-740-6622 27연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11호 00교육연대 00중대 00소대 000훈련병..
며칠 전에 메일이 한 통 날아왔다. 제목은 IN-TECH Book Chapter Nomination이고, Dear Dr.(!) Lee로 시작하는 메일이다. 대충 번역해 보면, ----------------- 이박사님께.. (일단 호칭 좋고. ㅋㅋㅋ) … 박사님께서 쓰신 Haptic Weather라는 논문으로 인해 Advanced Haptics라는 책의 한 챕터를 쓸 수 있도록 임명 되셨습니다. … 챕터당 비용은 470유로를 드립니다. (오호..) … ----------------- 470유로가 얼마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으나, 회사와서 Haptics에 손 뗀지 어언 1년이요, 1년 전으로 돌아가더라도, 능력 밖의 일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친히 교수님께 메일을 포워딩을 해드..
5/7에 논산 육군훈련소로 4주 훈련을 받으러 간다. 먼저 훈련을 받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받들어 산 준비물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링크들을 남겨둠. 몇 가지 주의 사항 1) 각 제품들의 성능은 아직 보장못함. 훈련이 끝나면 AS 포스팅 예정 ( 2)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물품들이지만, 주변에 이거 다 샀다고 알리지 말것. 특공대 가냐고 갈굼당함 –_-; 3) 무릎보호대랑 팔꿈치보호대는 두 개 씩 살 것. 당연히 두 개가 한 세트일 줄 알았건만.. 하나씩 와서 당황했음. 물집방지패드 3,000원 https://secure1.foxweb.co.kr/gundaeya/commerce/contents.asp?code=861101038 평가 : 해당 제품은 비추.. 양말 속에서 계속 밀림 -.-;; 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