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계속 장문의 글을 올렸더니, 블로그의 정체성이 희미해졌다. 다시 잡담 블로그로 돌아가자 -.- #1. 4월 9일 첫 투표일. 난생 처음으로 총선에 참가했다. 비례대표로는 아직은 희망을 가지고 지지하고 있는 문국현씨의 창조한국당을 찍었고, 지역구 의원은 후보들이 다 고만고만 한 것 같아서 그냥 통합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어째 내 두 표는 모두 사표가 될 것 같다. 요즘은 종종 내가 사회의 minority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ㅡ_ㅡ #2. 어쨌든 오늘은 법정공휴일이기 때문에 회사에 안가고 집에서 하루 종일 코딩을 했다. http://ozs.kr 보강 작업도 하고, http://myassetnow.com 사이트도 만들었음. 열심히 홍보를 한 결과, ozs.k..
1박 2일에서 시작되어 국민견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상근이. 오늘 팀에서 밥 먹다가 잠시 상근이 얘기가 나왔는데, 상근이 편당 CF 출연료가 500만원~1000만원 정도에 이른다는 얘기를 듣고, 다들 연봉 계산에 들어갔다. 국민견에 적절한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있는(근거는 없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2007년에 찍은 CF는 총 7개. 상근이도 비슷한 수준으로 촬영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 CF 출연료만 500만 * 7 = 3500만원. 여기에 1박 2일 출연료는 하루에 40만원이니 한 번 촬영에 80만원. 일년은 52주인데, 설날 특집 빼고 추석 특집 빼고, 가끔 2회분 촬영도 하니깐 대충 40주로 잡으면, 80만원 * 40 = 3200만원. 거기다 상근이는 드라마 촬영에 가끔 ..
의사가 되고 싶었다. 딱히 이유가 있었다기 보단,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직업이였으니까. 왜 공대를 왔을까. 생각해 보면 정말 웃기는 일이다. 난 중,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장래희망란은 항상 변호사 아니면 의사였다. 고등학교 땐 한의사였던가. 하여간 그랬다. 고2때 친구가 쓴다기에 나도 원서를 냈고, 덜컥 붙어 버린게 문제였다. 솔직히 밝히자만, 그때 진짜 면접 못 봤다. 왜 붙여줬을까. 그냥 그때 떨어졌으면 마음 독하게 먹고, 수능봐서 치의대 갔을텐데. 정작 나한테 바람 넣고, 우리나라 자동차를 바꿔보겠다면 카이스트 기계과로 갔던 내 친구넘은 군대를 갔다 오더니 바이오 뭐시기 학과를 갔댄다. 알게 모르게 이넘도 의학대학원을 생각했던 모양이다.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네. 나중에 전화나 해 봐..
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계속 기술 세미나가 이어졌는데, 여전히 반응이 별로였다. 지난 번 세미나가 너무 러프했다는 사수님의 조언을 받아, 이번에는 조~금 더 기술적으로 들어갔는데 반응은 더 차가웠다. --; 계속 되는 질문의 요지는 "우리가 지금 이 프로젝트를 왜 해야 하는가?" 였는데- 사실 그건 담당자인 나의 입장에서도 잘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사실 답은 간단하다. CEO가 원하기 때문에) 대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팀장님과 차장님께서는 계속 "왜?" 라는 질문을 던지시는데, 글쎄, 사실 그건 투자 유치 세미나라면 몰라도 명색이 기술 세미나인데, 꼭 거기에 대한 해답을 구해야 할까 싶다. 내가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지금까지 해온 세미나의 목적은, 너무 방대한 양의 문서 혹은 이해하기가 어려..
요즘 종종 아침에 운동을 하러 가는데, 헬스장에서 왁스로 꾸미기가 좀 그래서 그냥 머리만 감고 회사에 몇 번 나갔더니 별명이 포비가 되어 버렸다. 포비가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음 -_-; 심지어 우리 팀장님께선 술자리에서 "채현아, 머리 자르기 전에 머리 한 번 묶고 사진 찍어야지" 라고 서슴없이 말씀하시곤, 실제로 비서님께 머리 묶는 고무줄을 빌려서 묶으려는 시도까지 하셨다. 옆에 계시던 차장님이랑 과장님 두 분은 아직 출시도 안된 신형 캔유 801Ex 500만 화소 폰카로 대기 중이시고. ㅜ.ㅜ 다행히 아직 머리가 짧아 무위로 돌아갔지만, 조금만 더 길렀다간 정말 사진 찍히겠다 싶어서 오늘 미용실을 다녀왔다. 운동도 할 겸 걸어서 강남에 있는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란 곳에 다녀왔는데, 머리만 잘랐는데도 ..
#1. 상무님 전 비서분 벨소리가 노블레스의 후회는 없어 였는데- 항상 여성 보컬의 "후회는 없어~" 이 부분만 듣다 보니 도대체 이 노래가 뭔가 싶었는데, 오늘 곡 전체를 듣게 되었다. 만족 :-) 바로 mp3 player로 추가! #2. 별 뜻은 없었는데,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종종하게 되는 것 같다. 조심 또 조심. 한 번 생각하고 말을 하고, 나이와 위계 질서에 따른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친구사이에도 마찬가지! #3. 연구소보다 회사가 좋은 이유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 제공이 아닐까? 물론 연구소에서 남는 시간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보면, 확실히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우리 회사도 그룹 교육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씩 무료로 인터넷 강좌..
우리 팀에 새로운 비서가 얼마 전에 입사를 했는데, 오늘 상무님께서 삼겹살을 사 주신다는 문자를 받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같은 신입으로써, 어려움도 덜어줄 겸 (사실 난 저녁 한끼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은근슬쩍 상무님께 나도 데려가도 되냐고 말씀 드려 보라고 했다. 상무님께선 흔쾌히 ok를 하셨댔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상무님께선 새로운 비서와 빨리 친해 지고 싶으셔서 자리를 만드신건데, 눈치 없게 괜히 낀게 아닌가 싶어 다시 안 간다고 했다가, 새 비서님의 엄청난 눈빛-_-;에 앞으로 일하기 힘들어질 거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들어 뻘쭘하게 또 따라 붙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다른 팀 차장님 두 분이 같이 계셔서, 굳이 내가 지원군으로 갈 필요도 없는 자리였다. T_T 뭐 그..
예전에 블로그에 썼듯이 1544-0044를 이용하면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 물론 핸드폰 요금은 내야한다-) 그런데 난 핸드폰 요금이 공짜니깐- 국제전화를 무료로 걸 수 있다는 결론! 그래서 종종 미국에 있는 친구들(몇 안된다)에게 전화를 거는데, 오늘은 특별히 Dov아저씨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지난 3/13~14에 미국 네바다주 Reno에서 IEEE Virtual Reality 2008과 함께 덤으로 (^^) 2008 Haptics Symposium 행사가 열렸다. ETRI에 갔으면 눈치 안 보고 학회도 참석하고, Dov아저씨도 만나고 좋았을텐데, 이럴 땐 회사가 참 아쉽다. -.ㅜ 여기서 잠깐) 회사에서 팀장님과의 대화 몇 토막! "저.. 논문 써도 되나요?" "응! 물론이지!" "..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트레이너 분께서 "운동 많이 하셔야 겠네요~ 앞으로 가슴 모으는 거는 하지 마세요." "네? 왜요?" "필요없으니깐요_-_ 대신에 그 시간에 벤치 프레스나 체스트 프레스를 한 번 더하세요. 누드로 보니깐 이게 좋네요. 대퇴부 운동도 좀 하시구요." *ㅡ_ㅡ* 운동 시작 이 주째;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방에 오신 얘기를 써야겠다. 나름 어머니께서 오신대서 방을 깨끗하게 치워놨는데, 방을 보시자마자 어머니왈 : "..." 아무 말씀도 없이 청소를 시작하셨다. =_=aa 그래도 평소보단 깨끗했는데.. 흑흑 그래도 이제 좀 사람사는 방 같아졌다. 냉장고도 아래 위로 가득 찼고, 사 놓고 며칠 째 방 구석에서 뒹굴거리던 행거도 설치되서, 옷가지도 깨끗하게 정리! 충전식 청소기도 구매 완료! 충전식 청소기 얘기를 조금 더 해 보면, LG에서 나온 V-H830CP라는 모델인데, 인터넷에서 약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써 본 충전식 청소기가 10년 전 제품이라 직접 비교하기가 좀 그런데, 소음 및 흡입력은 꽤나 만족스러우며,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충전을 ..
어제 택배 하나를 반송했다. 택배 아저씨가 사무실에 4시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전화를 안 받으면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기에, 또 건물 밖에 있는 편의점까지 가서 택배를 부치고 왔다. 편의점에서 택배 접수를 받아서 그런지 조그마한 박스였는데도 가격이 무려 5천원. 뭐 어차피 착불이었으니 맘 편히 접수를 시켰다. 오늘 오후 네 시 경. 상무님께서 우리 팀을 다 부르셔서 뭔가 중요한 얘기를 하고 계시는데, 계속 전화벨이 울린다. 아직 신입*-_-*이라 차마 받지는 못하고, 계속 끊어버렸는데, 택배 기사 아저씨였다. 오늘 택배 받을 게 없는데 뭐지.. 속으로 엄습하는 불안감. 상무님 방에서 나오니, 다른 팀 과장님께서 택배 하나가 착불-_-로 와서 받아놨다고 말씀하신다. 어딘지 모르게 ..
예전에 무료로 받은 라포네라 FON 공유기에 dd-wrt 펌웨어를 올려서 무선 AP로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IPTV인 하나 TV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하나 tv를 설치하면서 기사님이 가지고 오신 공유기가 유선 공유기였던 것. 라포네라 FON 공유기가 별도의 LAN포트가 없는 순수 무선 공유기이기 때문에 WAN (모뎀) - 하나tv용 공유기 - 라포네라(dd-wrt 펌웨어) - 랩탑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되는데, dd-wrt 펌웨어에서 아무리 설정을 해도 랩탑에서 인터넷이 안 되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하나tv용 공유기에서 랜선을 길게 늘여뜰여 사용을 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계속 찾아봤다. 기사분 말씀으로는 공유기에서 설정을 할 때, "사설 IP허용"이라는 항목에 체크를 하면 인터넷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