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밥 먹고 저녁 내내 누워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Raj형님이 사 주신 맥주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번에 내가 슈퍼마켓에 가서 맥주를 사 왔는데, 한국에서 못 먹어본 맥주를 고른답시고, "HORNSBY'S"라는 상표를 골라서 왔다. 마셔보니 맥주에서 뭔가 달콤한 맛이 -_-;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맥주가 맛있는 거라는 재환이의 충고를 들었어야 했는데..) 그래서 Raj형님한테 투덜댔더니 자기도 처음 들어보는 상표라며 왜 이런 걸 샀냐고- 그래서 오늘 맥주 한 병을 나 때문에 사 들고 오셨다. 열심히 밥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맥주 따르고 "Cheers"하는데, 안 마실 수 가 있어야지. 뇌에 당분이 가기 전에 알콜부터 들어가서 아픈건가봐. 혹시나 감기일지도 몰라서(여름..
아썅-_- 또 떨어졌다. 이럴 때 쓰는 말이던가. 이뭐병 -_-; 뭐 지난 번처럼 중앙선 위반-_-이나 내 앞에 여자애처럼 Lane violation이나, 뭐 그럴듯한 탈락 이유를 대란 말이다. Critical Driving Error로 탈락했다면서 이유라고 체크한게, Intervention by examiner (시험관에 의한 중재). 이게 말이되니. 아 진짜 성질나네;; 다음 번에 또 떨어지면 필기부터 다시 봐야하는데. 그냥 국제운전면허로 버틸까?
#1. 어제 한국식당에 가서 곰탕을 먹었는데, 밥을 먹다 돌을 씹어서 왼쪽 위 어금니가 조금 부러졌다. T.T 집에 돌아와서 무려 AMD에서 일하는 변호사인 룸메이트에게 "이거 내 돈으로 고쳐야 돼? 식당이 잘못한거잖아!!" 라고 하소연을 했더니, "Can you prove that?" 이라고 묻는다. 생각해보니 증명할 방법이 없구나. 흑흑.. 먹다 뱉은거라도 들고 올 껄 그랬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당에 전화를 해 보니 자기들이 보험이 있기 때문에 보상해 줄 수 있다고 한다. 다행스런 마음으로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한인치과로 직행. 원래는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도 $80~90 charge를 하지만,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무료로 해주셨다. 원래 그 부분이 잘 깨지는 치아라고 한다. 아직 씹는..
6/30 토요일 드디어 Steve 아저씨네 집으로 이사를 하다! 차가 있으니 과연 편하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뤄뒀던 빨래를 몽땅 해 치우고, 짐을 싸서 이사를 왔다. 이곳이 바로 앞으로 5개월 동안 머물 우리 집~~ 너무 좋아~ ※팬레터 보내실 곳 Chaehyun Lee 765 N Fair Oaks Ave. #3, Sunnyvale, CA 94085 그리고 월세 $550와 보증금 $550을 찾기 위해 근처 씨티뱅크 지점을 방문했다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운전이 너무 쉽다고 자신만만해 하다가, 사고가 나니 정신이 번쩍 났다. 주차된 상태에서 차를 빼다가, 뒤도 안보고 아무 생각없이 후진 한 것이 문제였다. 벽이랑 박았으면 좋으련만, 하필이면 Honda Accord를 -_-; 그나마 다행인건 차주..
6/25 월요일 방을 구하러 동분서주하다. http://sfbay.craigslist.org/roo/ 에서 rent $600 미만 방 주인에게 모두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하나도 안 와서 좌절 orz 그래서 전략을 수정했다. 11월 30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I will go back to Korea about 5 or 6 month later (possible to expand) 거기다가 postech.ac.kr 메일 계정 대신에 gmail.com 계정을 써서 불안함을 없애고, I'm open minded 어쩌고 저쩌고, 몇 년동안 roomate랑 같이 살았으니 걱정 말라고도 적어두고, I'm ready to learn American culture 라는 아부성 발언까지. ..
10분 보여주고, 5분 광고하고, 10분 보여주고 5분 광고하고 -_-; 거기다 비슷한 광고가 계속 반복되서; 영화가 반쯤 지나간 지금은 거의 광고를 외울 정도 -.-; 난 저 상품 저얼~대 안 살거야. 옆에 있는 스페인애한테는 스페인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10분 영화에 20분 광고랜다. 허허.. 한국은 정말 축복 받은 나라다. 혹시라도 한국에서 중간광고 허용하자는 법안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무조건 낙선운동을; 성질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채널 돌려버릴 거 같다. 그나저나 제5원소. 중학교때 봤던 영화 같은데 이렇게 보게되니 또 새롭네. 아~ 옛날 생각난다. 학원에 어떤 여자 선생님이 나보고 거기에 나오는 흑인 가수 같이 생겼다 그래서 무쟈게 삐졌었는데;; 헐헐; 그나저나 NISSAN 광고 또 나오..
맛있다고 소문난 시만텍 카페테리아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오호~ 말로만 듣던 실리콘 밸리에 이렇게 첫발을 내딛게 될 줄이야. 시만텍 회사 건물은 뭔가 첨단 건물틱하게 생겼는데, 건물 사이 사이로 물이 흐른다. 왜 흐르냐고? 뭐 딱히 기능은 없는 것 같고, 그냥 우리 학교처럼 뽀대 때문이 아닐런지? 그러고보니 얘네도 이렇게 건물 사이사이로 목욕탕을 만들어 놓으면 물이 금방 더러워질텐데.. 딱히 뭔 방법이 있으려나? 아니면 우리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이 많이오는 입시철에만 깨끗하게 청소하듯이 대학교 졸업시즌에만 깨끗하게 청소하는 건? ㅋㅋ 학교 학생식당 밥에만 길들어져 있다가, 처음 NASA Cafeteria를 접했을 땐 "오! 꽤 먹을만 한걸!" 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사람의 입맛이라는게, 2주 정도 먹어보니..
#1. 미국에 온 첫 날. Dov아저씨가 슈퍼마켓에 데려다줬는데, 2~3일간 NASA Lodge에서만 머물 예정이라, 비상 식량을 잔뜩 구매했다. 건강을 생각해서 과일도 하나 샀는데, 미국에서는 오렌지가 싸다는 말이 얼핏 기억나서 오렌지를 잔뜩 샀다. 들뜬 맘에 방에 도착해서 열심히 껍질을 까고 한 입 베어먹어보니 이게 웬일. 오렌지의 시면서도 달콤한 맛이 아니라 웬 씁슬한 맛이 나는 것이 아닌가 -_-;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산건 오렌지가 아니라 Grapefruit란 넘이었다. 원래 맛이 그 따위래 T.t #2. 어제는 동네 주변에 있는 아시안 마켓에 가서 쇼핑을 하셨다. 과일 코너를 지나는데 문득 눈에 띄는 초록색 바나나! 색깔도 다르고, 덩치도 보통 바나나 1.5배 정도 되길래, "우와~" 하면서 ..
오해할까봐 적어두는데, 하루에 한 편씩 글 적기는 계속 잘 지켜지고 있다. 단지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서 업데이트가 늦어질뿐-_-; 연구실에서 wireless가 되긴 한대, 연구실에 노트북을 들고가면 공적인 업무보다 사적인 업무가 많아져서, 그냥 안 들고 다니기로 했다. 가끔 인터넷이 땡길때면 길거리로 나가서 Google Wifi를 공짜로 이용한다. 이곳은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 6/8 금요일 아침에 덜렁대느라 그만 출입증을 안 가져 가는 바람에, 다시 집까지 왕복하는 삽질을 했다. 이날 International Visitor Office를 방문해서 지문 스캔을 했으니 이제 곧 내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공식 출입증이 나온다고 한다. 물론 미국 기준으로 "이제 곧"이니 대략 한 달 예상. -.-; ..
병역특례 문제로 시끄럽던 싸이. 애당초 음악을 전공(?)했다는 싸이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것 자체도 이상하지만, 그냥 조용히 복무를 했다면 모를까, 군인 신분으로 음반도 내고, 공연도 하고 할 때 부터 조금 불안하더니 결국 어제는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대담하면서도 솔직한 의견 표현과, 신나는 노래, 화끈한 무대매너로 그에게 반한 한 명의 팬이지만, 그래도 컴퓨터공학도로써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글을 써 본다. "싸이는 프로그램 개발업체에서 병역특례 근무를 했지만 실제로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없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어제 싸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의 브리핑 내용이다. 소프트웨어 개발로 병역특례를 마친 싸이가 검찰조사에서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없다고 인정을 했으니, 병역특..
데모하는 갑종님 사진. ㅎㅎ 드디어 디펜스를 끝냈다. 사실은 화요일에 끝났는데, 이제야 글을 쓴다. 그 동안 블로그에 글이 뜸했던 건 논문을 쓰느라. -_ㅜ 디펜스 당일까지 발표 자료를 수정하느라 정작 중요한 논문 심사서(?)를 안 뽑아가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혼났다. -_-; 덕분에 디펜스 끝나고 일일이 교수님들을 찾아 다니며 싸인을 받으러 돌아다니고 있다. 시원섭섭하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어쨌건 지난 2년간의 연구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나름 뿌듯하다. 이제 나도 졸업하는겨!!
오늘 학과에서 하는 세미나를 다녀왔다. 논문쓰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세미나 후에 제공된다는 뷔페(;)에 눈이 멀어서 그만.. 구글 본사 소속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분께서 오셔서 Google File System에 대해서 강연해주셨는데, 내용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다. (사실 별로 못 알아들어서 그렇다;;) 세미나후 Q&A 시간에 여러 가지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 구글은 네이버를 어떻게 꺾을(?) 생각인가, 구글도 자연어 처리를 하고 있는가, 등등의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 구글의 신비주의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대책이 없는건지 시원스런 답변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내가 깡있게 물었다. "구글도 R&D센터인데 혹시 전문연구요원 지정업체 신청 안하나요? =.="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