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까지 야근을 하고서도 도저히 그냥 잘 수가 없어 스타2 플레이를 해 보았다. 이건 시작 동영상부터 감동 그 자체로구나 ㅠ.ㅠ 캠페인 딱 한 판 해 본 감상평. #1. 너무나도 완벽한 한글화. 단순히 음성만 한글화 한 것이 아니고, 동영상에 잠깐 등장하는 간판부터 TV 화면에 나오는 글자까지 한글화 되어 있다. 블리자드. 정말 고생했어. 토닥토닥. 이 정도면 한국에서 만든 게임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ㅋㅋ #2. (시작 동영상을 보고) 마린이 저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할 줄이야. 그 동안 그저 그런 한 마리의 유닛(?)으로만 여겼던 걸 반성했다. 의외로 장갑도 탄탄하고, 무기도 화려하군. #3. 스타2는.. 궁극적으로 대박이 될지 쪽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초반 바람몰이는 충분히 성공할 것 같..
원래 별로 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제 팀장님이 보내준 이미지에 금뽐뿌.. 결국 어제 밤새 다운받고, (설치 파일만 무려 6GB!!) 오늘 아침에 회사 가기 전에 설치하고 있다. 예전에 스타1이 처음 나왔던 시절, 스타 설치 시간과 실행할 때 지렁이가 몇 번 왔다 갔다 하는 가에 따라 컴퓨터의 성능을 가늠하곤 했었다. 그 당시 기준으로 어느 새 슈퍼컴이 된 내 컴퓨터는 스타1 정도는 지렁이가 눈 한 번 깜짝할 사이에 로딩하는데, 스타2는 설치 시간만 10분이 넘게 걸리고 있다. T.T 그래도 센스있는 블리자드는 이 어마어마한 설치 시간을 예상했는지, 설치를 하면서 스타2 이전 스토리에 대한 나레이션과 스틸샷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11년 동안 준비할만해. 글 쓰는 순간 설치는 다 했는데, 또 50MB가 넘..
아.. 한 때 1등급을 달리던 나의 신용은 어디로 가고 .. 달라진 거라곤, 회사 사내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 회사와 계약된 신한은행에서 신용조회를 한 번 했을 뿐인데,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의 신용에서 변화된 부분(카드 발급, 연체, 추가 대출 등등)은 그거 하나 밖에 없다. 아래 크레딧뱅크 인증샷 지난 한 달 동안 신용변동내역. 1차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위해 조회한 기록 밖에 없다. 서류 쓰면서 은행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원래 1차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위해서 신용조회를 할 때는 신용등급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하던데, 없긴 뭐가 없냐. 내가 신용조회 한 방에 등급이 떨어졌다고 말하니 그건 자기도 잘 모르겠단다. 은행 직원도 신용평가회사의 로직을 정확히 모르는 ..
해운대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별거 안 하고 그냥 해운대까지 갔다 오는데도 돈이 꽤 드는구나 –_ㅜ 일단 해운대 가면 재미있게 놀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연인이나 친구들이 아닐 바에야 바닷가는 좀 아닌 것 같다. 거기다 해운대 한화콘도가 좀 구려서 –_-+ 뭔가 좀 총체적 난국;; 다음에는 그냥 가까운 바닷가에 발 담그고, 집에서 맛있는 거 먹어야지. 그나마 아침에 본 바다 풍경이 멋져서 좀 위안이 되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쬐끄만 바닷가가 해운대. 그런데 난 오전에 서울로 올라와서 회사에서 야근했다는 거 ㅠ.ㅠ 요즘 고생이 많아. 흑흑
혹시나 가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후기를 남김. 안 좋은 점 너무 긴 체크인 시간.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한데, 1시 30분부터 접수를 시작함. 덕분에 로비에는 사람이 넘쳐흐르고, 우리는 2시에 딱 맞춰서 왔는데도, 30분 넘게 기다렸다. 좀 일찍 접수를 받거나, 피크 타임 때라도 접수 인원을 늘려주면 안 되겠니? 해운대 해수욕장이랑 은근히 멀다. 지도에서 찍어보니 약 1.4 km 나오는데, 여름에 걸을만한 거리는 아님 ㅡ,.ㅡ 셔틀이 있다고는 하는데, 당연히 젖은 몸으로 올 때는 못 타겠지? 한화콘도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허름한 방. 침대방이랑 온돌방을 고를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침대방을 선택했음. 화려한 외관과 로비에 속으면 낭패 –_-;; 내가 지금까지 가본 ..
칠레 대학교의 카를로스 비그놀로 교수는 학생들에게 가장 형편없는 교수의 수업을 골라서 들으라고 권유한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줄 훌륭한 선생님을 좀처럼 찾기 힘든 이 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에 미리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듯 한걸? 이럴 줄 알았으면 홍x제 교수님 수업을 좀 더 들어두는 건데-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중에서..
사람들이 흔히(라고 쓰고 사실 내 얘기) 목표 관리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목표 관리는 스트레스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루 하루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을 체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날 마음 편하게 놀기 위해서다. TV 쇼 프로그램도 봐야 하고, 미드도 챙겨봐야 하고, 가끔 컴퓨터 게임에, 친구들과 술자리에, 지름신 강림에 의한 쇼핑 검색까지. 업무 시간이 끝나고, 즐길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하지만 무작정 놀았다가는 1년 뒤에 난 도대체 뭐 했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그 1년이 모여서 열심히 하는 사람과의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내게 된다. 즉, 무언가를 이루려는 꿈이 있는 사람은 인생을 즐기기 전에 필요한 것을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준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
http://www.yes24.com/24/goods/3453150?scode=032&srank=1 평점 ★ 국내 최강 기업의 라이벌전 그리고 비하인드스토리라는 거창한 부제 치고는 참으로 부족한 책이다. 지난 번에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책도 그렇고 왜 기자들이 쓴 책들은 이렇게 한결 같이 얕은지.. 책 구성과 기획은 사실 크게 나쁘지 않다. “삼국지처럼 펼쳐지는 라이벌 승부사들의 이야기” 라던가 “대한민국 52개 최강 기업들의 생존전략백서” 라는 거창한 광고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산업별로 시장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내용을 흥미롭게 나열하고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기업으로부터 제공 받았을 법한 일대기적 자료 (xx년에 창업을 했고, xx년에 회장님께서 비전을 가지고 oo산업에 진출하..
평점을 매기라면 별 세 개 정도? 시간 때울 때 볼만한 영화지만, 추천은 안 한다. 여자친구와 주말에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요즘 박스 오피스 1위이면서 추천평이 좋길래 봤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역시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치고 만족하는 경우를 못 봤다. –ㅅ- 소설이나 만화의 방대한 스토리를 영화의 짧은 러닝 타임에 우겨 넣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인가 보다. 그래도 이번에는 원작 만화도 안 봤겠다, 강우석 감독에, 러닝 타임이 무려 2시간 40분이길래 혹시~ 하는 마음에 봤었지만.. 역시나.. 일단 캐릭터들의 행동에 공감이 안 된다. 얘는 왜 여기서 이런 행동을 하고, 쟤는 왜 또 저러는지. 영화는 시종 일관 마을에 관한 큰 비밀이 있고, 이 비밀만 밝혀지면, 다 설명..
스티브 잡스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잡스는 주변에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을 펼치는 능력이 있다. 분명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가 말하면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며, 그는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믿게 만든다. 이게 대체 뭔 소리인지 잡스와 같이 일해 보지 않은 나는 체험할 수 없었지만, 오늘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합과 관련하여 잡스의 기자 회견을 보면서 잡스의 현실왜곡장을 느낄 기회가 있어 적어 본다. 아이폰4 안테나 관련 기자회견 1/4, 2/4, 3/4, 4/4 보기 2010. 07. 16 애플의 Conference 중 캡쳐 스티브 잡스는 오늘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과 관련하여 온라인에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실제 아이폰4를 쓰는 고객들은 큰 불편..
음냐.. 원래 금요일 점심은 우리조 스타리그가 있는 날이라 지금쯤 근처 PC방에서 별나라 우주전쟁을 벌이고 있어야 하지만,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취소되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이나 쓰는 신세. 비가 와서 회사 창을 내다봤더니, 산이 구름을 머금고 있어서 도인들이 도를 닦는 영험함이 느껴지길래, 사진으로 찍었는데, 촛점이 안 맞아 영~~~ 이건 엑스페리아 카메라의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비 오는 창문을 찍으면 사진이 원래 저리 되는 것인지. 어찌됐든 난 아이폰4로 갈아탈테니 뭐.. ㅎㅎ 오늘 아침에는 영어 공부를 건너뛰고,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뛰고 왔다. 한 30분을 전력 질주를 한 것 같은데, 몸무게는 여전히 67.2kg를 마크하고 있다. 역시 하루 열심히 뛴다고 빠지진 않는구나. ㅜ.ㅜ 계속 열심히 ..
다시 한 번 써 보는 몸무게 히스토리 대학원 다닐 때 (2006년~2007년) 62~3kg 유지 미국에서 6개월 있을 때 (2007년 하반기) 65kg 불어남 자차 운전으로 인한 운동량 급감과 매일 아침 버터 바른 토스트의 위력 직장생활 1년 차 (2008년) 70kg 까지 불어남 잦은 회식과 운동 부족 직장생활 2년 차 (2009년) 65kg 까지 감량 훈련소 간 김에 정신 차리고 살 뺌 매일 아침으로 먹던 샌드위치를 거르고, 회식 때는 폭식을 자제함 날렵한 턱선이 다시 돌아옴 이직 후 3개월 (2010년 3~4월) 64kg~65kg 새로운 곳에서 새 마음으로 열심히 운동함 이직 후 6개월 (2010년 7월) 67.2kg 까지 불어남 두 달 정도 운동 안 하고, 아침, 점심, 저녁 꼬박 꼬박 챙겨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