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주사를 맞아 보신 분? -.- 귀가 안들리는 덕분에 저도 참 특이한 경험 많이 합니다. 오늘 인터넷을 뒤져, 돌발성난청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는 베일러연세이비인후과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처방해 준 스테로이드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왼쪽 귀가 "멍~"한 상태라..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는 좀 더 강한 처방을 쓰자고 하시더군요. 강한 처방이라 함은 귀에 직접 주사를 놓는 것. T_T 물론, 먼저 마취를 하기에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일단 평소에 공기를 통한 진동 말고는 별다른 터치*-_-*가 없었던 부위에, 뭔가가 닿는 것 만으로도 므흣-_-*한 기분이었습니다. (뭐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기분은 아니예요;;) 귀에 주사랑 보험이 안되는 링겔을 한 방 맞고 왔는..
한겨울에 보일러 고장으로 따듯한 물은 안 나오고, 어쩔 수 없이 집근처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 하고 왔다. 간만에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온탕에 몸을 누이고 있다보니, 문뜩 떠 올랐던 어릴 적 꿈 하나. 목욕탕 온탕의 온도는 보통 39~40도 정도로, 인간의 체온(36.5도)과 유사하며, 몸을 적당히 relax시켜주는 최적의 온도이다. 굳이 우기자면,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어머니의 뱃속과 비슷한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언제나처럼 근거는 없다;;) 여튼 온탕에서 반식욕을 하면 정말정말로 편한데, 딱 한 가지 문제는 반식욕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거다. 그래서 예전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이 이처럼 편안한 자세에서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보는 것이다. 몸을 편안히 누이며 책을 볼 순 없..
집에 보일러가 고장났다. 언제부턴가 보일러를 틀어놔도 춥다 싶었는데, 어제부터는 온수까지 안나와서 --; 관리실에 문의해보니 우리층 보일러가 고장났다고 한다. 언제 고치냐고 물었더니 주말이라 보일러 회사에서 월요일에나 온다고..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2도이고, 내일은 최저 기온이 무려 영하 9도인데!! 어제도 오들오들 떨면서 잤는데, 더 추워지면 어쩌라고. 흑.. 오늘 밖에도 나가야 하는데 씻는건 또 어디서 씻는다냐.
요즘 기본 브라우저로 구글 Chrome을 사용 중인데.. 어쩌다보니 브라우저가 뻗게 되었다. 보통은 아래와 같은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쏟아내게 되는데.. 우리 센스쟁이 구글은 저런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뿌리기 전에, 아래와 같은 귀여운 멘트를 먼저 날려줘서 사용자가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 준다. "헉! Google 크롬이 다운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아- 이 얼마만에 보는 센스있는 멘트인가. 크롬을 한국어로 번역하신 분~ 화이팅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안 좋았던 몇 가지 일들 정리. 1. 왼쪽 귀가 안 들려요. ㅠ.ㅠ 2. 현재 전세로 들어온 오피스텔이 통채로 경매 진행 중. 부동산 경기 한파로 경매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100%의 확률로 전세금 6천만원이 날아간다. 건물주가 건물을 매매하면서 빚을 갚고, 경매를 취소 시킬 계획이라는데, 어떻게 될지는.. 쩝. 3. 연봉 계약을 할 때, 미국에서 처음 offer 받은 금액의 80%로 계약을 했다. 당시에는 6개월을 수습 기간이라고 하고, 연봉의 80%로 주고, 6개월이 지난 뒤에는, 다시 offer 받은 금액을 주겠다고 했었는데, 그 뒤로는 소식이 없다. 인재를 중시한다는 회사가 기껏 돈 몇 백만원 때문에.. -_- 이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8월에 확실히 이직을 할 것 같다. 나름 애착도..
아.. 어딘가에 음악 추천 카테고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며칠 전 부터 내 머릿속을 맴돌던 노래 한 구절.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흥얼거릴수록 계속 흐뭇해진다. :-) 그래서 추천! 찾아봤더니 노래 제목이 Brovo my life 라는군. (사실 Bravo your life로 한참 찾았음) (역시 네이버짱) 봄여름가을겨울, 2002년 7번째 앨범. Bravo, my life!
때는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저녁. 실 송년회 행사가 끝나고, 큰 노래방에 붙잡혀 있어야 했던 두 시간. 큰 스피커 옆에 멍 하니 앉아 있었더니 소리가 잘 안들렸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했는데, 다음 날 수요일이 되어서도 왼쪽 귀가 여전히 들리지 않았다. T_T 다음 날 수요일 오전에 과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회사 근처 동네 이비인후과엘 갔는데.. 큰 스피커에 노출되어 있었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좀 기다려 보랜다. 그리고 다시 목요일. 여전히 왼쪽 청력은 돌아오지 않았고, 회사에서 과장님들께서 걱정이 된다며 큰 병원엘 보내셨다. 그래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엘 갔는데.. 흠.. "돌방성 난청" 이라면서 5일 동안 스테로이드를 먹어야 한댄다.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1/3은 청력이 돌아오고, 1/3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