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뉴보잉보잉을 보고 너무너무 즐거워서 (정말 1년 동안 웃었던 거 보다 더 많이 웃었다. 완전 강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러 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마침 인터파크에서 5천원 할인권을 주기에, 덮석(;;) 물어서 이번엔 라이어2를 예매했다. 라이어는 연극을 전혀 모르던 나도 들어봤을만큼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었고, 라이어1은 지인이 봤다기에, 라이어 2탄을 보기로 했다. 보라.. 이 칭찬일색의 후기들을.. 뉴보잉보잉에서의 만족감과, 라는 네임 밸류에 먼저 본 예매자들의 칭찬 가득한 후기까지.. 당연히 배꼽빠지게 웃고 올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_-;; 재미가 없었다는 건 아니고, 뉴보잉보잉와 어찌보면 비슷한 스토리 (원래 코믹극은 다 이런 소재인가?)에 2%로 부족..
팀에서 요즘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한 주에 두 번 스터디를 하고, 한 번 할 때 세 item씩 진행한다. 뭐 그정도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Java의 기초가 얕은 나로써는 꽤나 하드 트레이닝이다. C++를 기준으로 대충 찍어 맞추는 것도 슬슬 한계가 보이고, 기본적으로 Java 문법을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효율적인 Java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라고 소개 하는 책인데, C++에 없는 Java 문법이 나오면 헷갈리기 시작하여 그 item은 통으로 딴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리곤 한다. 이럴 땐 다시 기본 Java 책(난 Thinking In Java를 보고 있는데, 이 책은 진짜 완전 교과서T.T )으로 돌아가 해당 문법을 대강 파악한 다음, 다시 E..
기차표도 못 구하고, 휴가 내기도 애매하고, 연휴도 너무 짧고 하여.. 이번 연휴는 집에서 쓸쓸히 혼자 보냈는데, 설날 당일인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이자, 내 생일이다. 그 흔하다는 “고객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라는 스팸성 축하 메일도 거의 없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팸메일함까지 뒤져 본 T.T) 그나마 트위터에서 축하 메시지 몇 개 받은 게 다구나.. 흑흑 그래도 생일이라고 잊지 않고 전화해 준 H양이랑, 생일 선물이랑 발렌타인 데이 선물 “따로” 챙겨준 여친이 있기에 훈훈한 날이었다. ㅋㅋ ps) 생일날 문자 보내준 Y양!!! Thank you!!!
지난 번에 치과에 갔을 때, 치과 의사가 어금니쪽에 치료한 게 이상하다고 했다. 치료한지 얼마 안 된거라고 했더니, 2차 충치가 진행 중이니, 치료한 치과에 다시 가 보라고 한다. 옮기기 전 회사 근처 치과에서 한 거라, 지금 우리 집에서 어마어마하게 멀었는데, 그래도 다른 치과에서 새로 치료하려면, 또 몇 십 만원이 훌쩍 깨질 것이기에.. 금요일 저녁으로 약속을 잡고 예전 치과로 향했다. 처음 상태를 본 치과의사 왈 아.. 이건 치료한 틈으로 음식물이 끼어서 그럴 수도 있구요. 아니면 안에서 충치가 진행됐을 수도 있어요. 어쨌건, 제가 못 본 거일 수도 있으니 무료로 다시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치료를 위해 기존에 한 레진을 덜어내고(?) 치아를 조금 판 뒤,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은 치과의사왈 이거 보이..
너무 남의 회사 자랑만 써 놨더니, 좀 그래서.. 오늘은 우리 팀 이야기를 살짝 써 볼까 한다. 우리 회사도 엔지니어링 문화(?)가 강한 편인데.. 사실 아직 내가 회사를 그리 오래 다니지 않아서, 회사가 어떻다 라고 말하는 건 좀 그렇고, 오늘 있었던 일화 몇 가지를 소개하며, 우리 팀 문화(?)를 적어보자. #1. “어떤 시스템” 구현을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었다. 과장님 (이라고 하니깐 되게 어색한데, 우리 개발센터는 직급은 빼고 그냥 ~님이라고 호칭한다)이 어떤 아이디어에 필 받으셔서 계속 이거 어떠냐고 강력하게 밀고 계셨는데, 다들 그 아이디어에는 심드렁해 있다가 회의가 끝났다. 회의 끝나고 한 30분? 뚝딱뚝딱 하시더니, “거봐!! 이거 되잖아!!” 라고 자랑스럽게 결과를 들이 미신다...
구글에 아는 분 덕분에 구글 나이트에 다녀왔다. 구글에서 준비한 PM과 엔지니어 분의 talk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도움이 됐던 것은 마지막에 있었던 엔지니어 분과의 Q&A 시간. 몇 가지 민감할 것 같은 정보는 제외하고, 블로그에 적어보자. Q) 구글은 incremental indexing이 가능한가? A) 당근 가능하다. 예를 들어 뉴욕 타임스와 같은 경우, 기사가 뜨고 크롤링이 된 다음, xx초가 지나면 검색에 노출된다. Q) 구글 면접에서 탈락했을 경우 그 정보가 계속 남아 있는가? A) 아니다. 면접을 봤다는 정보는 남아 있지만, 1~2년 뒤에는 정보가 리셋되어 새로 시작된다. Q) 한국처럼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어떻게 확인하나? A) 이력서를 machine..
#1. 오늘 운동을 마치고 오는데 허기가 져서 간만에 닭 한마리 시켰다. 덕분에 밤 12시가 다 되가는 지금도 배가 빵빵 –.-;; 이럼 또 밤에 잠 못 잘텐데 T_T #2. 그래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windows mobile 폰에 새로운 커스텀롬을 올릴까 하고 있다. windows mobile도 잘 뒤져보면 정말 쓸만한 어플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사용자들의 찾아낸 각종 팁들도 정말 정말 많은데, 가장 큰 문제는 이걸 하려면 어마어마한 공부가 필요하다는거다. T_T 아마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도 그냥 제조사가 던져주는 일반 feature phone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이러한 windows mobile 폰의 한계가 아닐까. 그걸 깨 부순 게 아이폰이고.. 어쨌든 난 약정..
참.. 상황이. 어디 하소연 할 사람은 없고, 답답한 마음은 점점 짜증으로..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들/경험들은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좋은 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하지만, 나도 아직 수양이 부족한지, 좋은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유일하게 떠오르는 해결책은 한나라당이 계속 집권하고, 온갖 부동산 규제를 다 풀고, 세계 경기가 호황을 맞아 건설 경기도 살아나고,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어마어마한 시세 차익을 거두는 것 정도? 이 모든 게 맞아 떨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니, 그걸 떠나서 이 방향이 세상이 바르게 나아가는 방향일까? 내 개인적인 문제가 우선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 발전하는 게 우선인가. 평소에는 올바른 부의 축적과 사회 정의가 당연히 더 중요하다고 생..
논문(paper)란 보통, 한 그룹에서 자신들이 한 연구를 동료 그룹에게, 좀 더 크게 보면 전체 인류에게 “나 이런 거 했어” 라고 자랑을 하거나, 우리 이런 삽질 했으니깐 다음에 너네 할 땐 이런 건 피해가 라고 알려주는 일종의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연구 그룹이나 저자가 우리가 이거 하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너네도 한 번 당해 봐라.. 라는 마음으로 쓰지 않는 한, 보통 논문은 친절하게 지금까지 관련된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background 설명하고, 자신들이 무엇을 했는지 자세히 적고, 거기에 대한 결과를 논하며, 마지막으로 앞으로 무엇을 더 하면 좋을지를 적는다. 거기다 친절히 요약까지 적어주니, 관련 연구자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고, 알아 들을 만 하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관련..
#1. 어제부터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이번 달 목표가 체스트프레스 20kg 3세트씩 하는 거랑, 4km를 뛰는건데.. 체스트프레스는 할만한데, 뛰는거는 헥헥. 누가 보면 30 km 정도는 뛴 줄 알겠지만, 사실 3km 간신히 뛰고 내려왔다. 이놈의 저질 체력.. =.= 올해까지 10 km 뛰는게 목표인데 가능할까? #2. 회사에서 떨어진 첫 업무는 내가 하게 될 업무에 관련된 논문을 하나 읽고 발표하는 것. 잘 모르는 분야라 열심히 읽고 있긴한데, 역시 논문만 읽는 건 너무 졸리다. 그래서 오늘 잠깐 잠깐 짬을 내어 다른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간단한 모듈을 만들었다. 역시 내가 “직접” 뭔가를 만드는게 더 재밌고, 보람있다. 어여 이 분야도 좀 빠삭해져서 구현하는 레벨로 가야지. #3. 우리 회사에는 ..
#1. 검색 엔진 관련 교육을 계속 받고 있다. (교육받은 티를 내면, 웹페이지에서 제목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쓰면 안된다 ㅋㅋ) 다들 바쁜 와중에도 한 명 밖에 없는 신규 입사자를 위해 원투원 과외를 시켜주셨는데, 덕분에 이제 대충 돌아가는게 조금은 감이 잡힌다. 그래도 아직은 수박 겉핥기식이라.. 따로 공부를 하던가 실제로 시스템을 봐야 제대로 알 거 같다. 그래도 예전에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약간은 구현 레벨로 보인다고 할까. #2. 오늘 팀내 세미나를 했다. 팀장님께서 주제는 자유롭게 하라고 하시길래,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들을 정리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했다. 석사때 했던 Mobile Haptic Interface, NASA에서 했던 Vision..
태호네 커플이랑 여자친구랑 산천어 축제를 다녀왔다. 처음엔 태호네 커플차(?)를 가지고 가려고 했었는데, 보험이 안되서 포기하고, 렌트카를 알아보던 중에, 서울에서 축제장으로 한 방에 가는 여행사 버스가 있다는 걸 알아서 그걸 이용했다.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여행사에서 제공 해 준 낚시대가 영 싸구려라.. 정확히는 낚시찌라고 해야 하나.. 이게 엄밀히 말해서 미끼를 던져서 물고기를 낚는 전통 낚시질이 아니고, 그냥 바늘을 물 속에 넣고 열심히 휘저어서 지나가는(?)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여행사에서 준 낚시찌에는 바늘이 하나 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고급(?) 낚시찌는 바늘이 무려 세 개나!! 그렇게 우리 네 명은 연장을 핑계대며 산천어 한 마리도 못 잡았다 T_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