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회사 이야기는 안 쓸려고 하지만, 워낙 삶에 끼치는 임팩트가 크다보니 ㅠ.ㅠ 적당히 필터링 해서 적어보자. 며칠 전부터 사내에서 “윗선에서 개발자들 너무 논다고 야근하라고 했다더라” 라는 카더라 통신이 떠돌기 시작했다. ‘에이.. 설마 우리 회사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팀장님께서 팀원들을 모아 놓고 취지해 대해서 말씀 해 주셨고, CTO님께서 기술본부 전체에게 이에 관한 메일을 보내셨다. 요지는 “4월 말까지 그 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우선 순위에 밀려나 있던 업무들을 집중해서 끝내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보자!” 이다. 그런데 이런 취지가 여러 단계를 거쳐 내려오면서, “한 달 동안, 평일 야근 + 주말 근무를 꼭 해야함” 이라고 직원들에게 전달되었다. 어떤 개발 센터는 주5회 야근..
도시화 시대, 그 중에서의 오피스 빌딩의 가장 큰 문제는 이 고질적인 엘리베이터 문제가 아닐까.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오피스 빌딩들은 출퇴근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만 되면 엘리베이터가 무진장 막힌다. 밥 한 번 먹으려고 나왔다가, 사람들로 꽉찬 엘리베이터를 두 세 번 보내 본 사람이라면 모두들 공감할 거다. T.T 그렇다고 엘리베이터를 늘리는 게 해답일까? 오피스 빌딩 특성 상, 특정 시간 대 외에는 엘리베이터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필요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렇다고 본인들이 탈 때 마다 미어 터지는 엘리베이터를 보며 불만을 토로하고, 화물용 엘리베이터까지 점령해 버리는 직장인들에게 "그냥 기다렸다 타세요" 라고 말 할 수 있는 간 큰 건물주가 ..
스마트폰, 특히 windows mobile 폰의 장점이라면 왠만한 건 내 맘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 (물론 이 장점 때문에 어마어마한 고생이 뒤따르기도 한다)이다. 핸드폰을 바꾸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건, 벨소리와 문자 알림음을 바꾼 것인데, 예전에 어느 핸드폰에서 꺼내온(...) 문자 알림음이 맘에 들어서, 꾸준히 쓰고 있었다. 그런데 깜빡하고 핸드폰을 진동을 안 해 놓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어느 분께서 "이거 혹시 채현님 문자 소리죠?" 라고 묻는 것이었다. T_T 다른 소리면 괜찮을텐데, 대체 이 소리를 듣고 왜 날 떠올리셨을까나.. 회사에서의 나의 이미지는... 흑흑.. 그래서 그냥 노멀한 걸로 다시 바꿨다. 아 슬퍼;;
3/10 수요일 번개 삼겹살 모임. 원랜 우리 팀에서도 우리 조 네 명만 모이는 간단한 번개였는데, 랩장님께서 오셔서 삼겹살을 쏘시며 “1차는 내가 살게~” 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2차까지 간.. 2차에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랩장님께서 은근 우리 프로젝트에 압박을.. “그 프로젝트 발표 안 한지 너무 오래 된거 같아~~ 내가 신경 좀 써야겠는데~~” –_-;; 요즘 사알짝 일정이 늦어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늦지 않고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말이지. 이러다가 우리도 top-down 방식으로 일정이 정해질까 걱정이다. 번개 괜히 했어 T.T 괜히 압박만 받았어~~ T.T 3/11 목요일 목요일 뭐 했지.. 아, 수요일날 너무 늦게까지 달려서 일찍 잤다 ㅎㅎ 3/12 금요일 운동하고 재훈이형..
#1. JFKN 공부하다가, 네이버 사전 검색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단어를 뽑아내서 자동으로 사전 링크를 걸어 주는 걸 만들어 버렸다. 영문을 읽으면서 단어 정리하는 시간이 훨 줄어든 것 같다. #2. 요즘 업무때문에 일본 웹 페이지를 볼 일이 많은데, 일본은 정말 야~한 블로그들이 많다. *-_-* 우리 나라 같으면 당장에 차단 당할 것 같은 포스트인데, 1년이 넘게 버젓이 올라와 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의 힘? ㅋㅋㅋ 어쨌든 이런 짤방이 있는 웹사이트는, 검수하는 과정에서의 단순 반복 노가다 과정 중의 한 줄기의 오아시스와 같다고 할까. *ㅡ_ㅡ*
3/5~3/6 이틀간 열린 사내 개발 행사(?)인 버닝 데이에 참가했다. 멋진 버닝데이 로고 금요일 오후에 점심을 먹고, 팀 사람들에게 “꼭 입상을 해서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호언 장담을 하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올해 버닝데이에는 모바일 특별상 시상이 있다고 하길래, 평소에 만들고 싶었던 “진짜 실시간 길찾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마침 예전에 crawling 해 뒀던 지하철 시간표 데이터가 있었기에, 며칠만 고생을 하면 만들 수 있을 듯 했지만.. ㅠ.ㅠ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네이버 지도에서 길찾기를 해 보면, 자가용의 경우,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하여, 대략적인 시간을 예측해 준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는 네이버 길찾기 하지만, 대중 교통의 경우, 지하철 역에서 대기시간이라던가, 버스 정..
버닝 데이란 사내 공모전;; 같은 것인데, 1박 2일 밤을 불사르며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저녁 식사, 야식, 아침식사, 점심식사, 경품, 입상 상품 등등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버닝 데이의 주제는 “모바일”. 우리는 모바일에 딱!! 맞는 아이템을 준비했지만, 정작 밤을 새기는 싫어서, 미리 미리 만들어두고 있는데, 아직 다 못 만들었다. ㅠ.ㅠ 결국 금요일 행사날 밤을 새야할까 보다 ㅠ.ㅠ
#1. 3/5~3/6까지 회사에서 버닝데이 행사가 열린다. 그래서 이번 주는 잠시 영어 공부를 접고, 버닝 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정한 아이템은 참 실용적이고, 유용할 거 같기는 한데, 의외로 다들 반응이 –_-;; 목표는 입상인데, 과연 달성할 수 있으려나.. 아, 그건 그렇고 일단 구현부터 빨리 하자. 이거 잘못하면 진짜 버닝 데이에 밤 새면서 코딩해야 될 거 같다. #2. 요즘 저녁 마다 뭘 해먹지.. 하는 고민 삼매경에 빠진다. 주부들만 받는 스트레스 인 줄 알았건만 나는 도대체 왜 ㅠ.ㅠ 오늘 퇴근 길에도 1. 치킨을 시켜서 밥이랑 같이 먹는다. 2. 편의점에서 소시지를 사서 구워 먹는다. 3. 김치찌개를 해 먹는다. 4. 그냥 김치랑 김이랑 참치랑 먹는다. 요 네 가지 중에 한참을 고민하..
아침에 출근해서, 주말 동안 돌려 놓은 결과가 나를 반겨 주겠지~ 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컴퓨터를 켰다. 그런데 이게 웬걸. 중간에 오류를 내면서 프로그램이 뻗어 있는게 아닌가. –_-; 이때부터 고난의 시작이.. 오류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 Java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Util class를 믿었었는데, 그게 말썽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자세히 적기로 하자) 뚝딱뚝딱 고치고, class에 통계를 위한 변수 몇 개를 추가하고, 함수 몇 개를 깔끔하게 refactoring 한 다음, 프로그램을 실행했더니 결과를 한 10개 뱉어 내더니 프로그램은 묵묵무답. 컴파일 오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실행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예외를 던지지도 않고, 실행하다 그냥 혼자 멈춰 버리는 돌아버리는 상황 –_-; dat..
AM 6:00 어찌어찌하여 기상 AM 7:00 다시 잠자기를 시도하였으나 실패, 영어 공부 시작 AM 9:50 회사 출근, 어제 생각했던 거 코드로 옮기기 AM 11:00 조 회의 AM 12:00 점심식사배 스타 게임!!! 팀은 흡연파 vs 비흡연파로 나뉘었으나 압도적인 실력차로 비흡연파의 패배 ㅜ.ㅜ 스타와 흡연의 상관관계는 과연.. (이것이 바로 극단적인 일반화의 오류 ㅋㅋ) PM 12:40 근처 KFC에서 진 팀이 버거 세트를 쏨 PM 1:20 아슬아슬하게 회사로 복귀, 그러나 이미 김연아 경기 시작 ㅜ.ㅜ 열심히 네이버로 로그인 했으나, 트래픽 폭주로 삼성 광고만 나옴. (삼성 이미지 확 깎임) 네이트로 목표 변경. 원래 로그인 없이도 생중계를 볼 수 있었는데, 트래픽이 몰렸는지 로그인 하고, P..
오늘 팀장님께서 올해 우리 팀의 목표를 공유해 주셨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김연아 사진과 함께, “World best #1 team”이 되자는 팀장님 말씀.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감히 world best를 목표로 내거는 그 모습이 난 너무 좋다. 목표가 명확하니, 할 일도 많다. 덕분에 회식이 끝나고 온 오늘도 난 책을 좀 더 보다 자야겠다.
오랜만에 책방에 들러 책을 빌렸다. 소설책은 4박 5일에 1,000원. 재밌는 건, 다른 책 대여점은 대부분 “연체금” 1일당 200원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반해, 이 곳은 “추가 대여료” 200원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끔 깜빡하고 늦게 반납하거나, 다른 일 때문에 책 읽는 게 늦어져서 연체료를 낼 때는 정말 몇 백 원이지만 돈이 아깝다. 신간도 아니고 오래된 책일 때는 ‘어차피 빌려가는 사람도 없는데 연체료 좀 깎아주지..’ 라고 속으로 투덜댈 때도 많았다. ㅎㅎ 그런데 “연체금”이 아닌, “추가 대여료”라고 표시하니, ‘그래.. 내가 하루 더 빌렸으니 그만큼 추가로 대여료를 더 내는 게 당연하잖아’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단어 하나의 차이인데, 이렇게 마인드가 달라질 수 있다니… 대여점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