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였나?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격언이 있다. spot 성으로 도움을 주기보다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도움을 받는 사람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꾸준히 살아갈 수 있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다른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 뿐만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에서도 이 격언은 적용이 된다고 본다. 나는 멘토나 동료에게 도움을 청할 때, 주로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는 편이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도,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 동료의 황금 같은 시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청할 때, “이걸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
난 쉽게 workholic이 된다. “일”에만 holic한 건 아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집중이 잘 되는 타입이랄까.. (좋게 말하면, 집중 나쁘게 말하면, 집착) 학창 시절에는 공부(라기 보다는 시험과 좋은 학점) holic 이었고, 덕분에 높은 학점으로 졸업했으니 억울한 건 없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workholic이 되는 건 왠지 모르게 억울했다. 암만 열심히 해 봐야 어차피 주는 돈은 똑같고, 성과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설사 괜찮은 성과를 내더라도, 연봉의 극히 일부를 incentive로 받을 뿐이니까. (명시적인 성과에 대해서 연봉의 2~3배 정도의 incentive가 나오는 직종이었다면, 맘 편히 workholic이 됐을 거 같다) 하여간, 그래서 항상 퇴근 후에는 의식적으로 ..
계속해서 불꽃 야근 중이다. 자발적 야근이라니.. 자발적 야근이라니!! #1. 감기가 안 낫고 있다. 두 개의 콧구멍 중 하나가 막혀서 나머지 하나로 숨을 쉬는 중인데, 단위 면적당 필터하는 공기의 양이 많아져서 그런가.. 코가 아프다 –ㅅ- 그나마 다행인건 번갈아 가면서 막힌다는 점? 내일은 꼭 병원에 가 봐야겠다 ㅠ.ㅠ #2. 우습지만, 요즘 개발과 동시에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참 쉽지 않다. 평소 스타일 대로라면, “이런 멋진 기술과 서비스가 있는데 쓰지 않는다고? 훗. 그럼 쓰지 말던가.” 와 같은 쿨한 모습을 보여주겠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우리가 아쉬운 상황이다 보니,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굽신굽신 모드로 갈 때가 많다. B2B가 아니고, B2C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
#1. 부산에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입던 다운 점퍼를 그대로 입고 갔었다. 당연히 남쪽 동네가 너무 더워서 헥헥 댔는데, 당일치기로 집에 와서 보니 감기에 걸린 듯? 분명히 더 따뜻한 날씨였는데, 왜 한 겨울에도 안 걸렸던 감기에 걸린걸까;; #2. SKT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가 참 흥미롭다. 예전에 미국에 있을 때는, 같은 통신사끼리 mobile to mobile 전화가 무제한 인 것이 참 신기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이걸 하는구나. 그런데 SKT는 50%의 사용자를 점유하고 있기에, 망내 무제한이라는 게 확 와 닿는데, KT랑 LG Uplus는 어떻게 대응할지 참 궁금하다.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있을 때, 두 명은 SKT이고, 한 명은 KT, 나머지 한 명은 LG Uplus인 경우가 일반적인데, ..
길게 쓸 시간도 없고, 길게 쓸 역량도 없으니 짧게.. 공과 과가 분명한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아버지의 과는 전혀 인정하지 않고, 공을 발전시켜 나가기에는 역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정치인. 거창하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린다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이,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면, 편파적인 언론은 계속 국민의 눈과 귀 가리기를 시도할 것이며, 반대 세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찍어 누를 것이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런데 그 방향은 대다수의 시민들을 위한 방향이 아닌, 소수의 특권층, 기득권, 재벌들을 위한 방향일 것이다. 인권 변호사를 거쳐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 국정을 경험한 문재인. 참여 정부의 과오를 분명히 인지하고,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히..
뭐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1. 며칠 전에 화장실 앞에 안경을 두고 샤워를 하러 갔다가, 나오면서 안경을 밟았다. –_-; 어찌어찌 땜빵을 하고 나니 당장을 쓸 수 있었고, 안경 새로 해야지; 라고 마음은 먹었는데,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또 똑같은 짓을 해서 안경이 다시 박살 났다 –.-; 샤워하기 전에 안경은 안전한 곳에 올려두자 ㅠ.ㅠ #2. 어디 기사에서 봤는데, 집을 몇 시간 비울 때는 보일러를 끄는 것 보다는, 낮은 온도로 보일러를 켜 두는 것이 더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식은 방바닥을 데우는 것 보다, 유지하는 것이 연료비가 더 적게 든다는 논리. 여기 이사 와서, 난방비 폭탄(!)을 경험하고 난 뒤, 지금은 3시간 간격으로 난방을 하도록 설정을 해 놨는데,..
#1. 겨울이 되면서 집안(이라고 쓰고 방안이라고 읽자)이 굉장히 건조해졌는데, 평소에는 습도가 40% 정도이고, 빨래를 하고 널어놓으면 그나마 습도가 50% 정도 된다. 가습기를 하나 사야 할까봐.. #2. 회사 근처에 근사한 아지트를 찾았다. 우리는 본사 건물도 썰렁하지만, 기술원이 들어와 있는 건물은 삭막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우리 건물에서 지하도로 연결된 이 건물은 점심시간에 무려 피아니스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 준다!! 2층의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며 한 컷. 앞으로 일하기 싫을 때, 잠시 잡담하러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 ㅎㅎ
평가의 시즌이 돌아왔다. 작년에는 10월에 입사한 관계로 평가가 없었고, 올해는 1년을 채운 관계로 평가 대상이 되었다. 우리 회사 평가 시스템도 다른 곳과 비슷하게, 동료 평가(peer review)가 있고, 내가 세운 목표에 대해서 내가 평가를 하고, 다시 팀장님이 평가를 하는 식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동표 평가에서 내가 평가할 동료들을 팀장님께서 정해 주신다는 점인데, 팀장님께서 평가하라고 찍어주신 동료들은 나와 업무적으로 연관 관계가 별로 없는 분들이라는 거다. –_-; 처음엔 이게 뭐지;; 도대체 어떻게 평가를 하라는건가!! 라고 고민을 했는데, (무려 장단점을 세 가지씩 써야 한다는 ;; ) 막상 평가를 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나와 업무적으로 엮이는 사람들에 대해 장, 단..
#1. 집에 남아 있던 홍시를 먹었는데, 먹을 때 약간 맛이 이상하다 했더니 현재 배상태가 매우 위태위태하다. 아픈 건 아닌데,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랄까 –0- 배야.. 제발 잘 견뎌줘… 흑흑 #2. hadoop 1.0.3 버전에서는 문제가 없던 옵션이 1.0.4 버전부터 갑자기 적용이 안 된다. –.-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mapred.child.java.opts 이 deprecate 되었기 때문. 0.20.203 버전부터 deprecate 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1.0.4 버전부터 아예 없어져 버렸나 보다. http://khadoop.com/hadoop_tips/252 에 정리함. #3. 이제 슬슬 답을 줘야 할 거 같은데, 아직 고민이 많다. 한 십 년쯤 지난 뒤에 보면, 이런 고민들이 정말 쓸모..
#1. 어제는 너무 너무 피곤해서 그냥 뻗어서 잤다. ㅡ.ㅡ; 그래서 글이 없음 #2. 오늘 한국 시리즈 5차전 직관!! 그 동안 회사에서 표가 정말 아쉽게 나오더니, 오늘은 웬일로 표가 잔뜩 나왔다 길래, 표를 구해서 잠실 구장에 가 봤다. 이상하게 삼성은 오디오 소리도 크고, 응원 소리도 크고, 쉬는 시간 마다 사자도 나타나고, 날아 다니는 LCD도 있고, 응원석에서 불도 화끈하게 쏴주는데, SK는 응원소리도 (상대적으로) 작고, 불도 찔끔찔끔, 날아다니는 건 깃발 뿐.. 왠지 모르게 좀 초라해 보였다. (요즘 두 그룹의 대표 회사의 분위기를 보는 것 같아 참 ^^;;) 결국 승부도 삼성으로 ㅜ.ㅠ 오승환은 사기 캐릭터임.. #3. 딜리버링 해피니스라는 책을 읽고, 나도 더 늦기 전에 인생에서 한 번..
요즘 이런 저런 일정들 때문에 정작 해야 할 일을 계속 못하고 있다가, 오늘은 퇴근을 하자마자, 열심히 붙잡고 코딩!! 계속 성능이 안 나오던 부분이 있었는데, 지난 주에 이 부분을 멀티 쓰레드로 바꿨더니 어마어마하게 빨라졌다. 그런데 결과가 쓰레드를 쓰지 않을 때와 달라지는 사태가.. orz 계산 부분은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thread safe 하다고 하기는 어려운데, thread 간의 공유하는 상태 변수도 없고, 코드를 최대한 쫓아가면서 결과, 크게 의심이 가는 부분은 없었다. 계속해서 의심스러운 부분을 고쳐나가기를 며칠 째, 분명히 오늘 작업을 하기 전에 테스트를 돌릴 때도 분명히 결과가 달랐다. 그런데 오늘 수정을 하고 났더니 non thread 버전이랑 동일한 결과가 똭!!!! 여기..
팀장님께서 어느 날 오셔서 외부에서 개발자들 대상으로 강의 하라 그러면 할래? 라고 하셔서- 흔쾌히 “네!!”를 외쳤으나, 막상 강의자료를 만드느라 이 늦은 밤까지 피를 토하고 있다. –_-; 그 동안 사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둔 Hadoop 강의 자료가 있어서 적당히 붙여 넣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외부에 공개되는 자료이다 보니, 기존처럼 Hadoop Definitive Guide 책을 참조하지도 못하고, 코드도 일일이 만들어야 되고, 그림도 새로 그려야 한다. –_-; 무엇보다 골치 아픈 점은 강의 자료를 만들 때 발표자료 외에, 별도의 교재로 제본해서 줄 강의록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 처음에 한 장에 3만원이라기에 혹했는데, 지금 3만원이 문제가 아니고, 저 휑한 페이지들을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