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연봉과 서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사용하여 순진한 시골 대학원생을 꼬드겼던 어떤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시장에서는 아직 2등도 아니고 3등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로 더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일을 많이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진 구직자로 하여금 주변 대부분의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최종 합격된 정부출연연구소와 국내 다른 대기업을 버리고 이 회사를 택하게 하였다. 그런데 입사 이틀을 남기고 기가 막힌 반전이 이뤄지는데, 이 회사는 신체검사를 이유로 구직자에게 "입사취소"라는 황당한 소식을 전하게 된다. 웃기는건 회사에서 회사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 건강상의 이유는 국방부와 병무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현역으로 입영을 시킨다는 것이다. ..
점점의 번역의 수준이 초등학생 작문 수준이 되어간다. 복문 따윈 존재 하지 않는다. 모두 단문으로 쓰고 접속사로 이을 뿐... 영어의 자연스런 어순 따윈.. 한글로 된 문장을 영어 단어로 바꾸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에 틀 속에 넣는다. 그럼 땡. 워드에서 빨간 밑줄이 생기지 않으면 문법은 다 맞는거다. 유의어가 1초 안에 떠오르지 않으면 그냥 동어 반복으로 쓰는 거다. 예전에 writing 시간에 배웠던 하지 말라던 걸 다 하고 있다. T_T 이런다고 정말 영어 실력이 늘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시간 낭비란 생각밖에 T_T 오늘 설렁설렁 번역하는 날 보며 석희형 왈 : "한글로 써도 안 보는걸 영어 쓰면 누가 보나" (정답!)
출처는 포스비 fluorineacid님이 찍으신 사진을 가져왔다. 원본 사진은 아래 링크 참조 http://posb.postech.ac.kr/board/readArticle.jsp?aid=2686202 자나깨나 화재 조심 정말 다행스럽게도 인명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누리사업 돈으로 호화스럽게 꾸며놓은 우리과 공부방은 어쩔겨 orz 가끔 여친님이랑 데이트하고 좋았는데-
난 싱가폴항공이 좋다. 이번에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면서 느낀 장점을 몇 가지 적어보면, 서울(인천)까지 직항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 직항이 있는게 아니라. 놀랍게도 싱가폴항공도 미주노선 직항을 운영한다. 미국에서 출발해서 한국을 거쳐 싱가폴로 다시 가는 모양인데, 덕분에 한국 사람들 입장에선 직항노선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 이래서 정부에서 그렇게 허브공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나 보다. 가격이 싸다. 출발하기 약 3개월 전에 예약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 샌프란시스코 왕복 비행기표 가격 비교 대한항공 http://kr.koreanair.com/ 대한항공이 인터넷으로 싸게 파는 알뜰e-할인형의 경우, 화목 출발이 85만원, 토일 출발이 95만원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Tax 및 유류할증료가 ..
시작은 간단했다. 때는 2007년 5월. 디펜스가 끝날 무렵에 이진수 교수님께서 남기신 한 마디 "아니, 자넨 미국가서 공부한다는 사람이 논문은 왜 한글로 썼나?" "아.. 예 *-_-*" (뻘쭘) 당시 그냥 웃음으로 때우고 그렇게 넘어갈 줄 알았던 영어 논문이야기. 미국에 가기 전에 우리 교수님께서 조용히 부르시더니, "채현아, 가서 석사 논문 영어로 번역해와라. 영어 공부 하는 셈치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번역하면 될꺼야." 6개월 동안 좀 열심히 썼으면 됐을 것을.. 영어로 글을 쓴다는 것이, 특히 "잘" 써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서 결국 써 온것이 고작 15페이지 정도(그렇다고 잘 쓴 것도 아니다 -.-). 아직 3/4이나 남은 상황. 한국에 와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주식 공부를 하고 있던 ..
미래를 위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의 정의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부를 축적한 사람"이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부자에 내가 다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2 달 뒤면 사회로 나가는 예비 직장인으로써 무지한 상태로 돈을 굴리기가 싫어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 많은 재테크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처음 택한 것이 바로 주식이다. 부동산은 아직 자산도 부족하고, 투자철학(이랄 것도 아직 없지만)도 안 맞는 것 같아, 요즘 붐이 되고 있는 주식을 골랐다. 오늘 하루 종일 시간을 내서 책을 보고 있는데, 이건 뭐.. 처음에 주식에 대한 상식을 설명할 땐 좋았다. 주식, 증자, 감자, 액면가, 선물, 옵션, ROE, PER, PBR 등등..그런데 뒤에 나오는 봉차트로 주가..
박진영씨의 컴백으로, 예전 박진영씨의 노래를 다시 찾아서 들어보는데, 지금 들어도 하나같이 다 명곡들이다. T.T 요즘 노래는 mp3플레이어에 넣어서 한 두 번 듣다 보면, 금방 질리게 되는데, 90년대 명곡들은 왜 이렇게 감성을 자극하는지 원~ 요즘 노래들의 작사/작곡 실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예전 노래들은 내가 감성이 풍부한 시기에 들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알 수가 없다. :) 박진영씨 신곡은 별 감흥이 없는데 반해, 비슷한 시기(질풍 노도의 시기*-_-*)에 들었던 대중가요들 역시 필이 팍팍 꽂히는 걸로 봐서, 역시 노래에 빠져들었던 시기가 중요한게 아닐까- 최근에 mp3 player에 추가한 예전 곡들 A Lover's Concerto (영화 접속 삽입곡) 김종서 - 아름다운 구속 쿨 - 아로..
11/20 Irvine으로 NHN 면접을 다녀왔다. 10시 30분이 면접이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무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산호세 공항에서 출발했다. 발표연습을 거의 못(x, 안o)해서 비행기에서라도 조금 하려고 했는데, 새벽 5시 기상의 영향으로 너무 졸려서 그만.. 비행기에서는 쿨쿨 zz.. 택시가 NHN USA의 주소를 잘 못찾아서 좀 헤매는 바람에 9시쯤에 회사에 도착한 것 같다. 일찍 도착 한 김에 회사 구경도 하고, 다른 면접자분들이랑 얘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때웠다. NHN USA가 Mountain View에서 Irvine쪽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조금은 어수선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공간도 굉장히 넓었는데, 아직 반 이상이 ..
보통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안 끄고 다닌다.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제도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하면서 어제 작업하던걸 그대로 두고 Ctrl + Alt + Del & k 키로 컴퓨터를 잠그고 연구실을 떠났다. 오늘 출근을 해서 로그인을 하니 왠지 로딩 시간이 길어서 조금 이상하다 했는데, 바탕화면은 깨끗하고 작업표시줄엔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우측 하단에 수줍게 뜨는 메시지.. "Windows updated.." OTZ 누구 맘대로 업데이트 하고 재부팅하래 ㅠ.ㅠ 어제 포토샵으로 그림 편집한거랑, 임시로 수정한 코드들 되돌려야 하는데 -_-;; 망했다 ;;
바다 건너에 있어서 그런가.. 원더걸스의 광풍을 뒤늦게 인식하고 요즘들어 한참 "텔텔텔텔텔텔미~"에 빠져 하루에 한 편 씩 원더걸스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재밌는건 원더걸스 대신에 원더걸즈라고 입력해도 대부분의 관련 영상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한참동안 그룹명이 진짜 원더걸즈인 줄 알고 있었다) 나 말고도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모양인지, 우리나라 대표 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원더걸즈라고 검색을 해도 아래와 같이 원더걸스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의 영문 명칭은 Wonder Girls이고, 한글 명칭은 원더걸스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원더걸스 대신에 원더걸즈로 잘못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뉴스 기자들마저..
구글 면접을 보고 왔다. 구글 본사 video conference room에서 한국 엔지니어 두 분과 각각 45분씩 면접을 치뤘다. 결과는 글쎄.. 그다지 T.T 느낌이 예전에 대학입시 수학/물리 심층 면접 때와 비슷했다. 즉석에서 문제를 받아서 30분 동안 교수님 앞에서 얼마나 떨면서 풀었던가! 그때도 굉장히 버벅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무사히 합격해서 학부를 졸업하고, 이제 동대학원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그런 운이 작용해 주면 좋으련만. 별로 희망적이지는 않다. ㅋㅋ video conference room에 갈 때 까지만 해도 별로 안 떨리고, 면접만 끝나면 구글 카페테리아에서 저녁을 먹어야지!! 라는 생각에 기쁨에 들떠 있었는데, 막상 첫 번째 면접관인 엔지니어 ..
11/4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딩가딩가 하고 놀다가 오늘이 일요일임을 깨닫고 다시 유유히 낮잠을 즐겼다. 한참을 꿈나라를 헤메다 다시 일어나서 핸드폰 시계를 보니 1시 50분. 분명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기억이 대략 1시였던 것 같은데, 늘어진 몸상태 치고는 시간이 너무 적게 지나 있었다. 그런데 저기 책상 너머에 어렴풋이 보이는 손목시계는 대략 3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내 노트북 시계는 지금이 6시 50분 임을 주장하고 있었으며, 아침마다 나를 깨워주는 탁상시계는 12시를 가리키며 나를 더욱 혼란에 빠트렸다. 대체 지금은 몇 시인거야!! 사실 내 방이 시간의 소용돌이에 빠진 건 아니였고, 전기를 아끼고자 낮이 긴 여름 시즌에 시행되었던 써머타임이 끝나면서 핸드폰 시계는 원래 시각을 나타낸 것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