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3년간 내가 감상한 드라마 (미드 포함) 중 최고라고 감히 칭할 수 있는 비밀의 숲이 끝났다. 마지막 화에서 이창준이 "좀 천천히 오지.."라고 할 때, 참 가슴이 먹먹하더라. http://tv.naver.com/v/1906072 이제 주말을 무슨 재미로 기다리나.. 놀라운 건 이 작품의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것. 이수연 작가님. 앞으로 꼬박꼬박 챙겨보겠습니다. 아직도 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면, 주말에 시간 비워놓고 꼭 정주행 해 보세요.#2. 월마다 하고 있는 자산 정리를 끝냈다. 코인 투자가 망해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났고, 반영을 했더니 전체 자산이 어마어마하게 마이너스가.. P2P로 벌면 뭐 하나. 이렇게 까먹는데.. ㅋㅋ 이왕 이렇게 된 거, 향후에 여유가 생기면 내가 직접 이더리움..
매주 회사 일에만 치여 살다 보니, 너무 소진되는 느낌이라, H형님의 추천으로 격주로 투자 스터디에 참가하고 있다. 사실 스터디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그냥 투자 관련 서적 독서 모임 정도? (그래서 요즘 관련 책 리뷰가 많은 것 ㅋㅋ) 분명히 투자 스터디라고 알고 참석을 했는데, 어째 읽는 책들이 대부분 주식 관련 책들로 흘러가서, "아니 투자는 부동산 투자도 있고, P2P 투자도 있고, 코인 투자도 있고 다양한데, 왜 주식 관련 책만 보냐!"라고 한 마디 했다가 얼떨결에 P2P 투자에 관련된 내용의 정리를 맡게 되었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그림도 많이 넣고, 도표도 많이 넣고 했을 텐데, 본업이 아니다 보니 그냥 대부분 텍스트로 때웠다. 그래도 나름 정리한 건데, 그냥 이렇..
오늘은 유독 과거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는 날이다. 원래 예전 일에 대한 후회는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오늘은 유독.. 그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점들은 막상 나이를 먹어보니 별로 중요한 것들이 아니었다. 아니, 나이를 먹었기 때문보다는 나의 상황이 바뀌어서일 수도 있다. 아주 잠깐 그때 그런 조언을 했던 사람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막상 또 생각해보면, 결국 내가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여러 조언 들 중 취사선택을 했던 것이니, 누구를 원망할 일은 아니다. 미안하고, 반성하고, 고맙고. 다시 돌릴 수 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지금은 내가 생각해봐도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http://www.yes24.com/24/goods/43606945?scode=032&OzSrank=1 77p. 10년 후 (나 도 상관없다. 자신이 즐겨보는 매체를 떠올려보자)의 1면에 우리 회사에 대한 기사가 어떻게 나오면 좋을지 실제 기사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팀과 함께 헤드라인을 써보자. '제품 출시 1년 후'처럼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미래의 특정 시점을 잡아도 좋다. 당신은 어떤 헤드라인을 보고 싶은가?105p. 아직도 내 스타트업의 경쟁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분석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137p. 당신은 편하게 취업사이트에 광고 하나 내고는 좋은 사람이 뽑히기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이 뽑고자 하는 사람들을 어디 가서 찾으면 좋을지 알고 있는가? 지금 당장 뽑을 사람 말..
나는 되도록 플랫폼에 사람(관리자)이 개입하는 요소는 만들고 싶지 않다. 사람은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 실수는 크건 작건 시스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규모가 작을 때야 사람이 일부 개입하여 최적화를 할 수 있지만, 향후 규모가 커져서 사람이 컨트롤할 수 없는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올 것으로 예상이 되면, 애초에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요소는 기능으로 만들어서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몇 가지 문제는1. 사업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현재 시스템 기능으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 보통은 사람이 개입하여 쉽게 해결하려 한다. 사실 필요한 부분이지만,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기능으로 만들기에는 시스템이 너무 복잡..
http://www.yes24.com/24/Goods/5228739 19p. 벤자민 그레이엄은 우리에게 큰 폭의 안전마진을 마련해두는 것이 투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가르쳤다. 다시 말해 당신이 사들이는 것의 가치를 파악한 후 그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의 가격으로 지급하라는 얘기다. 어떤 회사의 가치와 우리가 지급하는 가격 사이에 커다란 격차가 있어야 큰 폭의 안전마진이 형성되고, 그래야 장기적인 성공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법이다. 51p. 예를 들어 각각 100만 달러 판매가에 시장에 나온 두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 회사는 작년에 30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다른 회사는 5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다면, 어느 회사의 판매가가 더 싼 셈인가? 우리의 공식에 따르면, 100만 달러 구매가에 비해 ..
#1. 오늘 미팅이 많이 있어서 불편한 회의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가.. 허리가 아프다. 심지어 걸어 다닐 때도 아플 정도. 그래서 9시 즈음에 좀 일찍(?) 퇴근을 했다. 몇 년 전에 회사에서 해주는 비싼 건강검진에서 추간판 탈출증 소견이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허리가 아프면 괜히 걱정이 된다. 아직 결혼도 안 했구먼.. 흑.. 항상 운동을 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안 하는 게 문제다.#2. 오늘 각 팀별로 팀장님들과 목표 리뷰를 했는데, 다행히 회사는 그럭저럭 잘 굴러가고 있는 듯하다. 정작 내 목표는 이런저런 일에 치여서 달성한 게 없는 것만 빼면.. 아직 월간 리뷰까지 하루가 남았으니, 내일은 집중해서 적어도 하루는 끝내보겠다!#3. 2년 넘게 써 왔던 클라우드 업체를 바꾸려고 계획 중..
평점 ★★★★★ 한국 드라마를 따로 챙겨본 적이 어언 10년쯤 되는 것 같다.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국 드라마 명작은 "파리의 연인"이나 "하얀 거탑", "나인" 일 정도이니.. ㅋㅋ 미드는 은근 많이 챙겨봤었는데, 사내벤처 한다고 바쁘고부터는 미드를 챙겨보는 소소한 낙도 없어진 진 것 같아 좀 슬프다. 하여간 이번에 주변의 추천으로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 보게 되었다. 처음에 그냥 또 검사들의 사랑 이야기인가.. 했었는데, 이게 웬걸.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가 복잡하고 머리를 쓰는 드라마가 아니던가!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주인공 검사와 검사 주변의 인물(동료 검사, 상사인 차장 검사, 후배 검사, 심지어 차장 검사의 재벌집 와이프까지..)들 모두가 범인으로 의심할 수 있는 합리적인 동..
#1. 창업을 한 뒤로 뭔가 계속 소모되는 느낌이고, 채워지는 느낌이 없어서, 마침 회사에서 진행하는 머신 러닝 스터디에 합류했다. 예~ 전에 네이버에 있을 때, pattern 인식 책으로 스터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때보다는 경험도 쌓였고, 주워들은 것도 있어서 이해가 그럭저럭 되는 편이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회사에 넘치는 데이터로 직접 돌려보면서 학습을 해 보고 싶은데, 그 정도까진 못 가서 아쉬움. #2. 1번과 비슷한 이유로 H형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신세한탄을 하다가, 투자 스터디 같이 해 볼래? 라고 초대해주어서, 같이 하기로 했다. 독서모임이라 크게 부담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없는 시간을 쪼개서 관련 책을 읽으려니 정말 회사 끝나고 집에 와서 멍 때릴 시간조차 없어진 느낌이다...
http://www.yes24.com/24/goods/38893626 77p. 레그스나 던킨도너츠처럼 친숙한 기업에 투자할 때의 장점은 스타킹을 신거나 커피를 마셔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하는 기본적 분석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점이다.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시험하는 일이 증권분석가 업무의 핵심요소에 속하기 때문이다. 96p. 내가 생각하기에는 효율적 시장 가설과 랜덤워크 가설을 통합하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란 주식시장의 모든 정보는 주가에 반영되기에 주가는 항상 합리적이라는 것이고, 랜덤워크 가설은 그와 반대로 시장의 등락은 원래 비합리적이며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시장이 합리적이라고 보기 힘든 이상한 움직임을 이미 많이 목격했다. 120p. 당신이..
회사가 역삼 쪽이다 보니 가끔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갈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동네 집(내 경우에는 오피스텔) 임대비용이 너무 비싼 것을 알기에, 그리고 지금 있는 동네(분당)의 만족도가 높아서 꼭 이사를 가야할까? 정도로만 생각을 하다가, 최근에 본격적으로 이사를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삼동에서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유사한 크기의 오피스텔의 비용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만 보면 뜨악 할만한 비용이지만, 막상 다시 계산을 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일단 역삼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 회사에 걸어갈 수 있으므로, 교통비 (2400원 * 2 * 20 = 월 10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월세로 낸 비용의 10%는 소득공제(2016년 ..
티스토리의 글쓰기 화면은 구리다. 티스토리의 글쓰기 화면티스토리가 다음으로 완전히 인수된 이후, 내가 기억하기로 적어도 글쓰기 화면에 대해 major 업데이트가 된 적은 없었다. 반면 경쟁사인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SmartEditor3.0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등,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 네이버 블로그의 SmartEditor3.0 글쓰기 화면 (다른 것도 좋지만, 일단 브라우저에서 클립보드로 복사된 이미지를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네이버와 다음의 개발자의 인원수 차이를 생각 해 보면, 다음을 향해 모든 영역에서 네이버 수준을 맞춰 달라는 건 무리다. 다음이 한정된 개발 자원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에 대해 별 불만은 없다. 더군다나 티스토리 ..